헌혈 / 부럼 / 글쓰기

2021. 3. 16. 13:41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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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코로나는 아직 안 끝났지만, 오랜만에 헌혈을 하러 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헌혈하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이번에는 혈소판 헌혈을 할 생각으로 갔는데, 헌혈을 하고 있으니 입술이 부르르 떨리고 발이 차가워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구연산 반응'이라고 했나 항응고제 성분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종의 부작용이 나타난 건데, 전에 혈소판 한 번 한 적이 있기는 했지만 꽤 된 얘기라서 그때도 이랬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간호사분이 증상을 완화하려면 칼슘이 든 걸 먹어야 한다면서 오렌지 주스를 주시던데 막상 그 오렌지 주스 성분에도 구연산이 들어있던데, 그건 괜찮은지 모르겠더군요.

게다가 성분 헌혈 자체가 전혈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졸다 깨다 하고, 바늘이 오래 꽂혀 있으니 힘들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간호사분이 주삿바늘을 잘 꽂아서인지 평소보다 주사 구멍도 크고 명확하게 난 느낌인데도 나중에 아프다거나 멍도 전혀 안 들어서 신기하기도 하더라고요.

또한 혈소판 헌혈하니까 평소보다 좋은 사은품을 주기도 하고, 종합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단점이기는 하지만 성분 헌혈도 나름 할만하네요.

2주마다 할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굵은 바늘을 장시간 꽂고 있는 거다 보니 너무 자주 하면 혈관이나 피부에 안 좋을 수 있다고도 하니까 그냥 적당히 해야겠어요.

참고로 저 블루투스 이어폰은 얼마 안 하는 거니 굳이 저거 노리고 성분 헌혈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막귀로 들어도 음질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게 느껴집니다. 그냥 싼 맛에 쓰는 정도랄까요.

 

주사 맞을 때 덜 아프게 맞는 방법

주사 맞을 때 그곳 쳐다보면 덜 아프다 - 코메디닷컴 주사를 맞거나 피를 뽑을 때 몸에 바늘 들어오는 것이 무서워 고개를 돌리는 것보다 주사 맞는 부위를 똑바로 쳐다보는 것이 아픔을 덜 느끼

hmseo91.tistory.com

여담으로, 주사 맞을 때 주삿바늘을 보고 맞으면 덜 아프다는데, 아무래도 겁이 나서 시도는 못하고 그냥 평소대로 고개 돌리고 맞았습니다. 으, 헌혈만 18번째지만, 주사는 여전히 무서워요;

부럼

올해는 2월 26일이 음력으로 1월 15일, 즉 정월 대보름이었습니다.

고로 부럼을 깨 먹어서 오랜만에 땅콩을 먹었는데, 맛있더군요.

저는 원래 땅콩 속껍질 벗기는 게 귀찮아서 겉껍질만 벗기고 그냥 먹는데, 그 속껍질에서 약간 떫은맛이 나서 땅콩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먹은 땅콩은 떫은맛이 전혀 안 나서 좋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땅콩에 대해 원래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별로라서 맥주 안주로도 잘 먹었는데, 다음부터는 맥주 마실 때 안주가 조금 아쉬울 것 같으면 땅콩이나 먹어야겠습니다.

글쓰기

저는 글쓰기 과정 중에서 도입부와 마무리를 쓰는 것이 가장 어려운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본론 부분을 쓸 때는 생각의 순서 정도만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쭉쭉 쓰면 되니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서론과 결론을 쓸 때면 항상 어떻게 매끄럽게 시작하고 마무리해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그 둘 중에 더 어려운 걸 고르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결론이 더 어렵습니다. 지금 당장 이 글도 어떻게 마무리를 지으면 깔끔하게 끝낼 수 있을지 은근히 고민되네요.

뭐, 이런 가벼운 글은 대충 써도 되지만, 자소서라든가 보고서 중요한 같은 걸 쓸 때는 진짜 스트레스가... 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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