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3. 22:14ㆍ게임/리뷰&소개
'킹갓캐슬'은 '좀비고등학교'의 제작사로 유명한 '어썸피스'의 게임입니다.
킹갓캐슬은 플레이어의 성으로 쳐들어오는 적들을 상대로 수비하는 디펜스류 게임으로,
- 플레이어는 캐릭터만 배치하고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된다
- 캐릭터를 랜덤으로 뽑을 수 있다.
- 동일한 캐릭터는 합체하여 상위 캐릭터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와 같은 특징을 보면 얼핏 오토 배틀러 장르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오토 배틀러의 가장 큰 특징인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실시간 대전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모바일 장르에서의 접근성을 높이며 오토 배틀러 장르의 장점을 상당수 채용한 디펜스 게임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스스로 갓겜임을 어필하려는 것인지 '킹갓제너럴엠페러충무공' 식의 'king+god+castle'이라는 재미있는 작명 센스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인게임에서도 '킹XX' → '갓XX' → '킹갓XX' 같은 식으로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이름이 바뀌는 등 독특한 센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유튜브 인방에서 앞광고를 하는 것을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이 게임을 시작했는데요, 킹갓게임이라고 자칭하는 것이 이해가 될 정도로 게임이 맘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참 맘에 들었어도, 게임 특성상 도트 그래픽 + 운적 요소 + 컨트롤 불가능 + 전략 게임 + 반복적 노가다 요소 등 사람마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요소를 많이 담고 있기 때문에 제가 이 게임에 대해서 주절주절 설명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네요.
그냥 무과금으로도 적당히 플레이하기에 좋으며 그렇게 깊이 파고들 필요가 없기도 한 게임이므로 가볍게 입문해 직접 플레이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럼 플레이 팁이나 게임의 문제점 등을 적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플레이 팁
- 소환서 상점에서 소환서를 구매할 때, 한 종류의 소환서를 그날 하루 동안 4개 연속으로 구매하면 4번째 구매에 2배 가치 소환서를 열 수 있음.
- 일일 상점에 영웅이 보석으로 구매 가능한 품목으로 뜨면 바로 사는 것을 추천.
- 초반에는 돈이 많이 모자라기 때문에 몇몇 캐릭터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것을 추천.
- 우편으로 날아오는 고기(스태미나)는 보유하고 있는 고기를 소모하고 수령하는 게 좋지만, 딱히 고기가 모자란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고기가 꽉 찬 상태에서 수령해도 별 상관없음.
게임의 문제점
- 전투 진행 도중 악마의 제안 등의 이벤트로 물건을 얻을 때 창고 구역을 자유롭게 볼 수 없음.
- 전투 진행 도중 악마의 제안 등의 이벤트로 물건을 얻을 때 전투 구역에 배치된 캐릭터가 소지한 아이템에 의해 캐릭터 등급이 가려짐.
- 캐릭터 AI가 멍청함.
- 전투 진행 속도가 느려서 전투 시간이 괜히 오래 걸림.
- 후반 콘텐츠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운에 기댈 수밖에 없음.
- 캐릭터 간 밸런스 문제가 큼.
- 아이템 옵션 간 밸런스 차이가 큼.
- 재화 수급 밸런스를 잘못 짬.(초반에는 돈이 부족하지만, 후반에는 캐릭터 포인트가 안 모여서 돈이 남아돎)
(게임 시스템적으로 필요한 부분일 수도 있지만)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
- 캐릭터가 스킬을 사용할 시 선딜·후딜이 너무 긺.
- 제단 최대 레벨이 25레벨로 제한됨.
- 챕터 10단계의 최종 보스를 처리한 후의 보너스 라운드 때 캐릭터를 팔 수 없음.
- (업데이트 이후) 보너스 라운드 후에 의미 없는 돈 지급.
- 상태 이상 기술의 위력이 너무 강력함. 카운터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
- 게임 전체적으로 콘텐츠 양이 많지 않음. 있는 콘텐츠들도 반복 요소가 심해서 쉽게 질림.
- 콘텐츠 소모 속도를 늘리기 위해서인지 습격 콘텐츠들에 고기가 사용되게 패치되었지만, 각 콘텐츠 한 판 한 판이 짧지 않아 오히려 이전 방식에 비해 피로감이 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