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주식회사

2021. 1. 31. 00:24게임/리뷰&소개

2015.5.24 작성 글 백업


한 달여 만에 돌아온 리뷰 시간입니다.

이번엔 '드래곤 주식회사'라는 독특한 이름의 게임을 갖고 왔습니다.

앱 아이콘의 이름은 Dragon Company라고 하네요.

 

몇 달 전에 카카오 게임으로도 등록된 게임이기에 현재 드래곤 주식회사 본판에는 신규 유저의 유입이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최근에도 종종 푸시가 뜨고 이벤트를 여는 등 운영자들이 게임을 잊지 않고 꾸준히 관리하는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게임 방식은 모험을 베이스로 하는 퍼즐 게임입니다.

퍼즐 앤 드래곤을 해보셨다면 어떤 게임인지 대충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자신의 몬스터를 수집하고 육성하여 퍼즐을 풀어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방식이죠.

이 게임도 퍼즐 게임이라면 응당 갖고 있어야 할 피버 시스템을 갖고 있으며, 그 외에도 캐릭터들의 스킬 게이지를 모아 스킬을 사용하거나 아이템을 사용하는 등의 몬스터 육성게임 고유의 방식도 갖고 있습니다.

각 스테이지는 미로 형식의 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맵을 돌파하다가 적과 조우했을 때 싸움이 이뤄집니다.

개인적으로 이상했던 점은 미로 형식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어 입장에서 적의 위치를 볼 수 있다는 점인데, 그렇다면 굳이 맵을 미로 형식으로 만들 이유가 있었을까 합니다.

맵에는 몬스터 외에도 여러 미로적 요소가 있어서 게임을 지루하지 않게 해줍니다. 라고 말해야 합니다만... 사실 진행하다 보면 맵 진행은 게임을 루즈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운영진도 이 문제점을 인식했는지, 캐시 아이템 중에 맵의 진행 속도를 상승시켜주는 아이템이 있네요(-.-)

 

그 외에는 몬스터 강화 시스템, 대전 시스템, 무한 던전 등의 시스템이 구현되어있습니다만, 대충 짐작 가능할 테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넘어가려 하는데요, 바로 퍼즐이 메인인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퍼즐 화면을 가리는 요소가 게임에 등장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위 스샷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캐릭터가 퍼즐 화면의 1/3을 가리면서 대사를 치는 경우가 그러합니다. 또한 콤보 표시가 퍼즐 위에 등장한다든가, 스킬 게이지에 모여지는 에너지가 화면을 혼란시키는 등의 불편한 요소가 많습니다.

 

게임성 ★

퍼즐 게임은 이미 대중화된 장르인 만큼 쉽게 흥행할 수 있고 인정받기 쉽습니다만, 그만큼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비슷한 게임들과의 차별성을 가지기 힘들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게임 속에 개발자가 의도적으로 집어넣은 게 아닌 요소가 게임 플레이를 어렵게 만들어 게임의 완성도를 떨어뜨립니다. 또한 유저가 지루하게 느끼는 요소가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수정하지 않고 그것을 오히려 캐시 아이템으로 보완하려는 것은 좋게 봐줄 수 없습니다.

 

조작감 

보통입니다.

 

서비스 

게임이 카카오라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이식된 만큼 어떻게 보면 게임의 수명이 다한 상태라고 볼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게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서비스하고 있다는 점은 높은 점수를 줄만합니다.

 

그래픽 

보통입니다.

 

사운드 

보통입니다.

 

스토리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게임은 간단간단하게 진행이 가능해야 하며, 스토리 역시 빠르게 진행될 필요가 있습니다. 긴 스토리를 넣고 싶다면 적어도 하나의 큰 스토리를 여러 개의 플롯으로 나누어 호흡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을 텐데, 이 게임은 그것을 전혀 실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게임이 모바일 게임의 스토리 방식을 벗어나려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도 보기에도 힘들 뿐더러, 오히려 스토리를 일부러 질질 끌어서 유저들을 최대한 게임에 오래 잡아두려는 얄팍한 방식이 눈에 너무 잘 보입니다.

 

종합 

전체적인 게임 요소에서 일관적으로 좋은 얘기를 하지 못한 것은 처음인 것 같군요. 조금만 개선을 한다면 충분히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할만한 잠재성을 가진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결국 개선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이 참 아쉬운 게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