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 리뷰] 칠성사이다 제로 - 제로칼로리, 제로슈거

2021. 3. 2. 12:16음식/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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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 제로가 있을까 해서 집 근처 편의점에 방문했는데, 놀랍게도 칠성사이다 제로칼로리 버전이 있는 걸 발견해서 바로 사 왔습니다.

올해 2월부터 롯데에서 새롭게 출시한 제품이라고 하는데, 1월에는 펩시 제로를 출시한 것에 이어서 한국 최고의 사이다인 칠성사이다까지 제로칼로리 버전을 출시하다니...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제 롯데에 충성을 바칠 수밖에 없겠군요.

가격은 일단 500ml 기준 2100원인데요, GS 편의점에서 1+1 이벤트를 하는 덕분에 반값으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비교 제품인 코카콜라 제로 500ml는 2100원, 펩시 제로 500ml는 1800원인데, 칠성사이다가 한국 사이다 시장 1위인 만큼 존심상 콜라 1위인 코카콜라보다 낮은 가격을 책정할 수는 없었던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원재료

위 사진이 잘 안 보이는 분들을 위해 적어 드리자면, '정제수, 색상알룰로스, 이산화탄소, 천연향료(레몬라임향), 구연산, 천연향료(레몬향), 수크랄로스(감미료), 아세설팜칼륨(감미료)'가 함유돼 있다고 합니다. 기존 칠성사이다에서 설탕과 기타과당을 빼고 알룰로스,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의 세 가지 인공감미료를 추가한 구성이죠.

영양정보

제로칼로리인 만큼 당연히 0칼로리입니다. 탄수화물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당분은 없으니 제로 슈거라네요.

재미있는 점은 대체감미료인 알룰로스에 대한 정보가 영양정보표에 적혀 있다는 겁니다. 수크랄로스나 아세설팜칼륨은 안 적혀있는데, 알룰로스는 왜 영양정보표에 적혀 있는 걸까요?

맛은, 어떻게 칠성사이다의 맛을 이렇게 그대로 옮겨왔을까 놀랄 정도의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로칼로리 안 마시는 주변 사람들에게 츄라이 츄라이 했더니, 원래 칠성사이다 맛과 거의 똑같다고 놀라더군요.

물론 당분이 안 들어있다 보니 천천히 마시다 보면 탄산이랑 향이 날아가서 맛의 빈 공간이랄까 물맛 같은 게 느껴지기는 하는데, 뚜껑 따자마자 바로 마시면 탄산과 향이 온전해서 원조 칠성사이다 맛 그 자체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펩시 제로가 라임 향이 강해서 콜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린다면, 칠성사이다 제로는 사이다 좋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어도 첫맛은) 좋아할 것 같습니다.

전에 펩시 제로 마시고 제로칼로리 음료수 중에서는 펩시 제로가 제일이라고 평했었는데, 기존 제품의 맛을 훌륭하게 살렸다는 점에서는 이 칠성사이다 제로에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둘 중에 뭐가 더 나은지는 둘 다 롯데 거니까 별 상관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싼 거 사 먹는 게 이득일지도? 저는 일단 1+1 이벤트 끝나기 전에는 칠성사이다 제로만 마시려고요.

 

여담으로, 얘도 뚜껑이 검은색이네요. 가장 유명한 제로칼로리 음료수인 코카콜라 제로 뚜껑이 검은색이어서인지, 나머지 제로칼로리 음료수들도 전부 뚜껑이 검은색... 뭐, 통일성이 있어서 알아보기 쉬우므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확실히 장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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