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판타지워

2021. 1. 10. 11:22게임/리뷰&소개

2015.11.15 작성 글 백업


오늘은 넥슨에서 서비스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 슈퍼판타지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넥슨이 게임을 어떤 방향으로 운영하는지 잘 알기 때문에 넥슨이 서비스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SRPG라는 점 때문에 기대가 컸습니다. 또한 넥슨이라는 회사가 호불호는 갈릴지언정 인기 게임들을 운영하는 노하우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 만큼, 슈퍼판타지워가 파랜드 택틱스나 삼국지 조조전 등의 추억에 버금가는 좋은 게임이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슈퍼판타지워의 전투 시스템은 잘 나왔는데요, 확실히 SRPG는 모바일게임에 최적화된 게임 장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유저의 컨트롤을 필요로 하지 않고 내 턴, 상대 턴을 딱딱 끊어서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슈퍼판타지워에서는 협동, 지형, 방향, 상성이라는 독특한 요소들을 적용해서 게임의 고유성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전투 시스템적 요소 외에는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과 같습니다.

뽑기, 스태미나, 캐릭터 수집 및 강화 등등이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SRPG인 만큼 많은 수의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데요, 등장인물 각각의 개성이 별로입니다.

캐릭터들 간의 개성이 취향이 아니다 보니 스토리에 감정이입도 안 되고, 그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한 지 얼마 안 됐음에도 그만두게 하네요.

 

조작감 ★

조작 방식이 전부 터치로 이루어지는 만큼 크게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다만 의도한 건지 아닌지 범위 공격을 사용하려고 해도 무조건 적을 정면으로 타겟팅하지 않으면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불편합니다.

 

편의성 

의외로 넥슨 게임답지 않게 유저들의 피드백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피드백 관련 내용이 유저들이 돈을 덜 쓰게 만드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참 놀랍네요. 하지만 저는 게임 초기에 사전등록을 했었는데, 게임 출시 이후 아무 푸시나 공지를 받지 못 했고 그 보상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높은 점수를 줄 수가 없네요. 또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문의를 했더니 영어로 답변이 오는군요. 이 게임은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이 아니었는지...

 

스토리 

스토리는 완전 망입니다. SRPG라는 장르는 캐릭터들의 개성이나 스토리를 통해 유저들을 끌어들이는 장르인데 전혀 이것을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기본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주인공이 세계정복을 위해 외딴곳에 박혀 연구하는 중에 이미 다른 사람들이 세계정복을 했기 때문에 그들을 물리치고 본인이 세계정복을 한다는 어디 양판소에나 나올법한 줄거리입니다. 게다가 주인공은 중2병, 히로인은 돌머리금발왕가슴...

 

종합 

사실 게임 전투 시스템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이 그렇게 홍보를 했던 것에 비해서는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중요한 점은 그 실망스러운 부분이 이 게임의 정체성을 갖다 버렸다는 점이기 때문에 저는 올해 리뷰한 게임 중에 이 게임을 최악이라고 평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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