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또 잡담

2021. 1. 9. 10:15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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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도비 플래시 종료

2021년부터 어도비의 애니메이션 제작 도구인 '어도비 플래시(Adobe Flash)'의 지원이 종료됐습니다.

과거에는 하나의 표준으로 간주될 정도의 위상이었던 플래시도 보안 문제 등의 이유로 드디어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렸군요.

기술이 발전하면 과거의 골동품은 버려지는 것이 맞겠지만서도, 과거의 추억들이 하나둘 사라질 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요즘 친구들은 졸라맨이나 마시마로 같은 게 뭔지도 모르겠죠?


2. 덧글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댓-글(對글): 인터넷에 오른 원문에 대하여 짤막하게 답하여 올리는 글.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답-글(答글) 1. 인터넷에 오른 질문에 대하여 답변하는 글. 2. 인터넷에 오른 원문에 대하여 짤막하게 답하여 올리는 글.

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댓글'과 '답글'은 둘 다 표준어로 등록이 되어있는데요, 재미있게도 '덧글'은 표준어가 아니라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록돼있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덧글' 역시 '덧붙여 쓰는 글'이라는 의미의 측면으로 봤을 때 댓글과 답글과 함께 표준어로 등록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어 공부를 해 보면 종종 느낄 때가 있듯이, 우리나라 표준어를 지정하는 국립국어원은 규범주의를 중시하기 때문에, 기술주의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죠.


3. 댓삭튀

블로그를 하다 보면 종종 댓글이 달리고, 매크로 댓글이 아니라면 하나하나 답글을 달아줍니다.

때로는 제 입장에서도 어렵거나 잘 모르는 내용에 대한 질문이 달리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는 어느 정도 조사를 한 다음에 답변을 해주곤 합니다.

문제는 그렇게 인터넷을 뒤져가면서 열심히 답변을 해줬는데, 본인이 원하는 정보를 얻자마자 댓글을 삭제해버리는 사람들이 꽤나 있다는 겁니다.

왜 그러는 걸까요? 신상이 퍼지는 것이 걱정되나 싶기도 하지만, 내용상 전혀 개인 정보나 알려지면 안 되는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다른 사람들이 못 보게 비밀댓글로 질문을 해놓고도 댓삭튀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뭐가 그리 부끄러운 건지, 너무 얌체 같지 않나요?

정성 들여 질문에 답변을 해줘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제 시간 써 가면서 댓글을 달아줘 봐야 다른 사람들을 위한 정보를 쌓을 뿐 제가 직접적으로 받는 보상도 전혀 없는데, 댓삭튀를 당하기까지 하면 맘이 좀 많이 상해요ㅜ


4. VIEW 검색

네이버 검색을 이용하면 'VIEW'라고 '블로그+카페+포스트'의 글만 뜨는 검색란이 있습니다.

이 뷰 검색란은 원래 네이버 서비스의 결과만 뜨는데요, 최근 뭔가를 검색하다가 타사 블로그가 검색 1순위에 뜨더라고요.

어떻게 타사 블로그가 검색 결과 1순위에 뜨는 걸까요?

그 검색 결과 1순위에 뜬 블로그는 제가 바로 알아볼 정도로 유명한 블로그였는데요, 여기서 제가 말하고 싶은 건 타사 블로그가 검색 결과 상위권에 뜨면 안 된다는 게 아닙니다.

여기서 제가 묻고 싶은 건 네이버의 정책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는 겁니다.

네이버에서 뷰 검색을 활성화한 이후로 타사 블로그를 이용하는 블로거들이 검색 순위에서 밀려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을 많이 봤는데요, 혹시 유명세가 있으면 검색 순위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않는 것인가요?

이러면 오히려 역차별 아닌지...

사실 이런 문제는 관련 정책을 공개하면 의문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문제인데요, 물론 네이버 입장에서는 항상 말했던 것처럼 검색 로직 관련 내용을 공개하면 사람들이 이를 악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하겠죠.

그렇게 말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인 스타일상 딱 정해진 내용이 공지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렇게 두루뭉술하게 일이 처리되는 걸 보면 참 답답합니다.


5. 폭설

어제(1월 6일) 갑자기 눈이 엄청나게 왔습니다.

저는 다행히도 눈이 막 내리기 시작할 때쯤 집에 들어온 덕분에 집에서 발 씻고 편하게 있었는데, 갑자기 엄청난 양의 눈이 오다 보니 도심이나 골목길 등에서 여러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아수라장이었다고 하더군요.

 

 

또한 많은 양의 눈이 계속 와서인지 심지어 다음 날이 돼도 요기요나 배민 배달이 제한될 정도...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눈이 길 옆에도 수북하게 쌓이고 도로가 질척질척해지는 걸 보니 불편하기는 해도 어릴 때 생각이 나서 좋았는데요, 혹시나 이번 사태로 안 좋은 경험을 하신 분이 있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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