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잡담

2021. 1. 8. 23:07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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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헌혈

코로나 때문에 불편한 점을 말하자면 한둘이 아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불편한 점을 한 가지 더 꼽자면 헌혈을 하러 갈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대개 헌혈의 집이나 헌혈카페가 번화가에 위치해있다 보니,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질수록 더욱 헌혈하러 가기가 꺼려지네요.

특히 이번 연말에는 코로나가 기승이라서 헌혈 쿠폰 겨우 두 칸 채우기도 힘들 정도...

마스크만 안 벗으면 괜찮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헌혈하러 가면 느긋하게 초코파이도 먹고, 음료수도 마시고 하는 것이 낙인데...

올해 백신 풀리고 코로나가 사그라들면 전혈 말고 혈소판 헌혈로 작년에 못한 헌혈 몰아서 해야겠습니다.


2. 제브라 형광펜

저는 형광펜이라고 하면 예전부터 '제브라' 사의 'OPTEX CARE'만 쓰고 있습니다. 필기감이 좋은 것도 한몫하지만, 트윈 라이너 형태다 보니 한쪽 라인은 굵고 반대쪽 라인은 가늘어서 상황에 따라 사용하기 좋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문구점에 형광펜을 사러 갔는데, 마침 옵텍스 케어 노란색만 품절됐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른 형광펜이 뭐가 있나 살펴보다가 'MILDLINER'를 보게 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똑같이 제브라 사의 제품에다가, 구성도 동일한 트윈 라이너 형태의 형광펜이더라고요. 한 회사에서 동일한 형태의 형광펜을 왜 두 종류나 생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제브라 사의 제품이라서 사봤습니다.

그렇게 마일드라이너를 얼마간 사용했는데, 아무래도 이제부터는 옵텍스 케어에서 마일드라이너로 갈아타야겠습니다. 마일드라이너가 이름 그대로 필기감 면에서도 더 부드럽고, 특히 뚜껑이 부드럽게 열려서 좋네요.

옵텍스 케어의 딱 한 가지 단점이 뚜껑이 단단하게 물려 있어서 매번 뚜껑을 힘줘서 열어야 하고 그때마다 딱딱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진다는 점인데요, 마일드라이너는 뚜껑이 아주 자연스럽게 물려 있어 그런 불편함을 전혀 느낄 수 없어서 좋아요.

그런고로 형광펜을 새로 사야 한다면 마일드라이너 한번 써보세요.


3. 노래 제목·가수 이름 순서

여러분은 노래 제목과 가수 이름을 쓸 때 어떤 순서로 쓰시나요?

1번. 노래 제목 - 가수 이름

2번. 가수 이름 - 노래 제목

저는 원래 1번처럼 노래 제목을 앞에 뒀는데요, 문득 2번처럼 가수 이름이 앞에 오는 게 맞지 않나 생각이 들더군요.

전에는 가수보다는 그 노래 하나가 좋은지 아닌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1번이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가수의 특성에 따라서 그 사람의 전체적인 노래 스타일이 달라진다는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2번이 맞는 것 같더라고요.

일반적으로 라디오 같은 데서 노래를 소개할 때도 'A가수의 B노래'라든가 'A가수가 부릅니다. B노래' 이런 식으로 설명하기도 하고요.

여러분은 어떤 것이 맞는 것 같나요?


4. 지하철역 난방

이번에 날씨가 나름 포근해졌다가 다시 급 추워졌습니다. 그래서 달달 떨면서 지하철역 입구에 도착했는데, 입구에 들어서지도 않은 상태에서 따뜻한 바람이 확 덮치더라고요.

그 순간, 따뜻한 건 좋았지만, 완전히 뻥 뚫린 거대한 공간을 이렇게 따뜻하게 난방을 하는 건 낭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므로 난방은 필요하지만, 외부와 전혀 차단되지 않은 공간을 계속 따뜻하게 하겠다고 난방을 돌리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인 것 같지 않나요?

모든 지하철역이 이런 식으로 난방을 돌리면 그만큼 자원이 낭비되는 건 물론이고, 정부에서 그렇게 부르짖는 환경보호와도 완전히 반대되는 일이 아닌지...

아무리 검색해도 이와 관련한 이슈를 전혀 찾을 수 없단 점에서 환경 보호 시각에서 완전 사각지대인 것 같은데, 문제입니다.


5. 새해 인사

드디어 2020 경자년이 끝나고 2021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는 올해는 코로나가 창궐하기도 했고, 개인적인 사정도 있어서 해돋이도 못 봤는데(가는 사람들은 다 간 것 같은 게 문제지만...), 여러분은 신년을 잘 맞이하셨으면 좋겠네요.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다들 아무것도 못했겠지만, 올해는 코로나도 종식되고 모두 함께 알찬 한 해를 보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_O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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