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 31 - 엄마는 외계인

2020. 12. 22. 16:45음식/리뷰

 

몰티저스(Maltesers) - 초코볼 형태의 바삭한 초콜릿

GS에서 몰티저스를 1+1 1500원에 팔길래 사 봤습니다. 광고에서 여러 번 봐서 한번 사 보고 싶었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1+1에 파는 건 못 참죠.ㅎㅎ 몰티저스는 맥아 분유(Malted Milk, 맥아(엿기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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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몰티저스'에 대한 글을 쓰면서 인터넷 검색을 하던 와중 '배스킨라빈스'에서 파는 '엄마는 외계인'에 든 초코볼이 몰티저스와 비슷하다는 글을 보고, 진짜인가 궁금해서 오랜만에 배라에 갔습니다.

언젠가부터 31개의 메뉴 중에서 줄곧 부동의 1위 자리를 사수하고 있는 엄마는 외계인. 정말 인기가 사그라들지를 않네요.

저도 초코는 좋아하므로 파인트 사이즈에 모조리 엄마는 외계인 맛으로만 때려 박아서 사 왔습니다.

바로 초코볼 맛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몰티저스하고는 전~혀 다릅니다. 몰티저스는 부드러운데 반해 엄마는 외계인의 초코볼은 더 딱딱해요. 아이스크림에 들어있어서 딱딱한 것이라기보다는 그냥 초코볼 내부가 몰티저스가 더 밀도가 있습니다.

맛도 몰티저스는 그냥 달달한 초콜릿 맛인데 반해, 얘는 뭔가 소금기가 섞여있어요. 자세히 보면 내부 과자랑 초콜릿 사이에 땅콩 속껍질색이랄까 진주황색 비슷한 색이 나는 층이 있는데, 이게 짭짤한 맛이 나는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프레첼에 초코를 입힌 것이라서 이런 맛이 나는 것이라는 얘기도 있는데요, 하여튼 몰티저스 맛과는 전혀 달랐지만 아이스크림은 촬영 후 맛있게 먹었습니다. 초콜릿 아이스크림 존맛!

예전에 KT 멤버십 할인받는다고 매달 배라를 방문하다가 아무 이유 없이 발길을 끊었는데, 이번 달부터 다시 할인 혜택 꼬박꼬박 받으러 다녀야겠습니다.

여담으로, 배라 같은 퍼먹는 아이스크림들의 단점이 냉동실에서 꺼내서 바로 먹으면 아이스크림이 단단해서 파먹기 힘들다는 점인데요, 너무 단단해서 배라에서 주는 분홍색 플라스틱 스푼으로 잘못 찍으면 스푼이 부러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들 정도죠.

여기에 엄마는 외계인은 초코볼이 함정 역할을 해서 아이스크림이 단단해서 스푼이 안 박히는 건지, 초코볼 때문에 스푼이 안 박히는 건지 헷갈리기까지...

뭐, 쇠스푼 쓰면 바로 문제 해결이지만, 아무래도 배라 아이스크림은 핑크색 스푼으로 퍼먹어야 느낌이 산단 말이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