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5. 10:07ㆍ잡담
흔히 콜라를 많이 마시면 이가 착색되어 누렁니가 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텐데요, 치아 착색과 관련한 논문을 통해 이 속설의 진위를 알 수 있습니다.
2015년 발표된 경희대 논문(저자 안효광, 지도교수 박용덕)에 따르면 한국인이 선호하는 19가지 음식물들의 치아 착색 지수를 조사한 결과, 각 음식물의 상대 치아 착색 유발지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블랙 티(홍차) (-100)
초콜릿 (-84)
커피(아메리카노) + 초콜릿 (-82)
김치찌개 (-80)
라면 (-74)
간장 (-61)
커피(아메리카노) (-60)
홍삼 (-23)
커피(아메리카노) + 카레 (-21)
카페라테 커피 (-20)
레드와인 (-10)
짜장 (-9)
토마토소스 (-6)
카레 (-3)
고추장 (-3)
토마토소스 + 레드와인 (-1)
오렌지주스 (0)
김치 (0)
콜라 (0)
홍차나 초콜릿 등이 치아 착색이 가장 심한 음식인데요, 여기서 정말 의외인 점이 콜라의 상대 치아 착색 유발지수가 0으로, 거의 착색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점 때문에 논문이 처음 발표됐을 당시에는 여러 신문에서 이를 기사로 다루기도 했더라고요.
안 그래도 저도 색소가 함유된 음료를 마시면 이가 누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돼서 탄산음료를 마실 때면 되도록이면 사이다만 마시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그렇게 신경 쓸 필요 없이 자유롭게 마시면 되겠네요.
안 그래도 이번에 편의점에서 나랑드 사이다가 1+1에서 2+1으로 가격이 올라서 30캔들이 한 박스를 주문했었는데, 다음에는 코카콜라 제로나 한 박스 주문할까 싶네요.
물론 저번에 탄산음료 한 박스 쟁여놓고 마시던 것이 좋은 습관은 아닌 것 같다는 경험을 하기는 했지만, 탄산에 한 번 맛들이니 끊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나마 이번에는 캔 크기가 더 작은 것으로 샀다는 변명을...
하여튼 치아 착색이 걱정돼서 지금까지 콜라를 마시지 못했던 분들은 이제 안심하고 마음껏 콜라를 마시면 되겠습니다!(리얼)
다만 방귀나 트림은 알아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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