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 싸움의 고수 - 1인 보쌈, 혼밥용 보쌈

2019. 8. 13. 11:09음식/리뷰

반응형

오랜만에 보쌈을 먹고 싶어서 싸움의 고수 숭실대점에 방문했습니다.

싸고 브랜드가 처음 런칭해서 여러 군데에 매장을 만들던 때는 1인용 보쌈이라는 컨셉이 신선하기도 해서 여러 명이서도 방문하곤 했는데, 결국은 배달시켜서 편하게 먹는 게 좋은지라 자주 안 가게 되더라고요.

간장보쌈 미디엄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7900원이었나 그쯤 했는데, 보쌈 양은 성인 남성 기준으로 모자란 느낌입니다. 보쌈이랑 밥만 먹다가는 밥이 좀 남는데, 남은 밥은 밑반찬으로 커버한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여러 명이서 보쌈을 먹을 때 다른 가게 배달 보쌈 가격이 대충 25000원 정도라고 한다면, 그냥 배달시켜서 넉넉하게 고기만 집어먹을 것 같습니다. 야채도 먹기는 하겠지만 보쌈 먹을 때 야채는 덤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애초에 싸고의 정체성이 1인용 보쌈이기 때문에 혼자 보쌈을 먹고 싶을 때는 싸고도 좋습니다. 특히 고기가 부드러운데, 어떻게 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싸고보다 보쌈 고기가 부드러운 건 아직 본 적이 없네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밑반찬으로 새우젓과 된장이 나오는데, 그냥 보쌈은 모르겠는데, 마늘이나 간장 보쌈을 먹으면 이미 어느 정도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간을 맞추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반찬에는 손이 안 갑니다. 차라리 이것들 대신에 다른 밑반찬을 추가로 좀 더 주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결론은 혼자 보쌈 먹고 싶을 때는 싸고, 여러 명이서 먹을 때는 다른 보쌈 추천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