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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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일기 #9 (220207~220222)
몇 달 전에 먹은 것들인데, 이제서야 정리하고 있네요. 220207. 먹골역 근처 엄마손돼지불백 묵동점. 돼지불백+돌솥밥. 9000원. 저는 돼지불백에 대해 옛날에 무한도전에서 봤던 기억 때문에 엄청나게 맛있는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항상 먹을 때마다 기대를 하고 먹습니다. 뭐, 돼지불백이 정말 대단한 요리도 아닌데 그렇게 기대를 하고 먹을 정도는 아니라는 걸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요. 그래도 언제나 평타 이상은 하는 맛있는 음식이란 것도 사실입니다. 참고로 가게 위치는 '목'동이 아니라 '묵'동입니다. 220209. 잡채. 잡채 많이 만들어놓고 남은 걸 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나중에 뎁혀 먹으려고 꺼냈는데, 용기 그대로 모양이 잡힌 게 우스워서 한..
2022.07.01 -
끼니일기 #8 (220116~220130)
220116. 왕십리역 북촌손만두의 북촌냉만둣국. 뭔가 시원한 게 먹고 싶기도 하고, '냉'만둣국은 또 뭔가 싶어서 호기심에 주문해 봤는데요, 딱히 특별한 건 아니고, 이 가게가 원래 피냉면이 대표 메뉸데, 그 차가운 냉면 육수에 따뜻한 만두를 넣어주는 음식이었습니다. 육수는 시원한 와중에 만두 내부의 따뜻함이 상당히 오래 유지된다는 게 참 의외였지만, 그냥 냉면 국물에 만두를 넣은 요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느낌이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럴 거면 그냥 물냉면에 만두 따로 주문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220117. 노량진할머니왕파전의 숙주고기전. 노량진에서 저녁 먹고 술 마시고 한 것만 몇 년이지만, 노량진할머니왕파전은 간판을 봐도 항상 가볼까 가볼까 생각만 하다가 결국..
2022.04.04 -
끼니일기 #7 (220101~220115)
220101. 새해 첫날 떡국.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사실 떡국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1살밖에 더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소곤소곤) 220103. 상동~신중동쯤 어디선가 먹었던 돈가스. 속에 고기를 좀 비우고 야채를 많이 넣었던 게 특이했는데, 고기를 비웠다는 것에 분노할 사람도 있을 것 같지만, 이렇게 하니 또 고기와 야채의 조화가 맞는 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220106. 60계 치킨의 간지치킨. 장스도 맛있는데, 동생이 그것도 맵다고 해서 매번 간지만 주문합니다. 그나마 호랑이치킨 정도나 가끔? 새해라고 달력을 주더군요. 쪼끄마한 게 귀엽습니다. 220111. 왕십리 매란방의 차돌짜장면. 짜장면에 계란 프라이가 올려져서 나오..
2022.03.06 -
끼니일기 #6
작년에 찍은 사진들인데, 미루다 보니 이제야 올리네요. 나름 음식 사진 찍는 습관이 들기는 했는데, 반대로 글쓰기가 귀찮아진 느낌입니다ㄷㄷ 211214. 집밥. 정말 클래식한 집밥이라서 찍어놨던 걸로 기억합니다. 집밥을 그렇게 안 먹는 건 아니지만, 이 정도로 클래식한 집밥은 집에서도 자주 보기 힘들죠. 고기는 목살이었던 것 같은데, 누구는 '먹살'이라고 얘기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삼겹살도 좋지만 목살도 좋아해요. 211216. 왕십리 수유리우동집의 어묵우동. 맛은 뭐, 어묵우동하면 생각나는 딱 그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가격은 5500원인데, 나름 음식 가격대가 있는 동네에서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합니다. 사실 이 집은 열무국수나 비빔국수가 메인이라는데, 겨..
2022.03.05 -
끼니일기 #5
음식 사진 찍는 게 익숙하지가 않은 바람에 사진이 안 쌓여서 한동안 글을 못 쓰고 있었는데, 슬슬 이것도 손에 익기 시작했는지 사진이 쌓이게 되어서 오랜만에 끼니일기를 씁니다. 211125. 식빵 찍어 먹을 때 쓴 딸기잼. 어머니가 친구분한테 받은 딸기잼인데, 식빵을 잘 안 먹다 보니 몇 년 동안 냉장고에서 들락날락하다가 드디어 다 먹었습니다. 유통기한은 아마 오래전에 지났을 것 같은데, 선물 받은 거라서 버리기도 뭐하고, 일단 냄새나 맛이 멀쩡하길래 그냥 놔두고 끝까지 먹었네요ㅋㅋ;; 211201. 혜화역 버거킹에서의 콰트로치즈와퍼 주니어. '콰트로치즈와퍼 주니어'를 줄여서 '콰치와주'라고 하더군요. 그냥 사람들이 대충 줄여서 말하는 게 아니라, 사진 왼쪽의 영수증을 잘 보면 ..
2022.02.06 -
끼니일기 #4
전에 '음식 사진 모음'이라고 2편까지만 블로그에 올리고 관둔 시리즈가 있었는데, 문득 생각나서 보니 이 '끼니일기'와 포맷이 똑같더군요. 고로 '끼니일기'를 '음식 사진 모음'의 연장선으로 보면 지금 이 글이 4편이 아니라 6편이 돼야겠지만, 대충 리뉴얼한 걸로 치고 넘어가도록 하죠.ㅎㅎ 211105. 아마 '알볼로피자'에서 주문한 고르곤졸라 피자. 아버지께서 고르곤졸라를 좋아하셔서 주문했는데, 더 얇고 바삭하면 좋겠다고 평을 내리시더군요. 저도 이거 먹을 바에는 다른 종류 피자 주문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르곤졸라는 그냥 맥줏집 가서 시키면 바로 나오는 얇고 간단한 버전이 가장 나은 것 같아요. 위 피자에 곁들인 '해창막걸리'. 피자에 뭔 막걸리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
202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