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 14:33ㆍ음식/리뷰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종종 투썸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걱정되기도 하지만, 근처에서 걸렸다는 소식도 없고, 코로나 때문인지 애초에 카페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아예 한 좌석 건너서 앉게 사회적 거리두기 좌석을 설정해서 표지를 테이블에 붙어 뗄 수 없게도 해놨고, 카페에서 틀어놓은 음악 중간중간에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때 외에는 마스크 벗지 말라고 방송도 하면서 직원이 수시로 단속하러 돌아다니기도 하더군요.
뭐, 이런 노력도 무색하게 지금은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설정되는 바람에 이제는 카페에서 테이크아웃밖에 못 하게 됐지만요.
하여튼 날씨도 더워서 공부 집중도 안 되는데, 투썸에서 뭐 먹었는지나 포스팅하겠습니다.
첫 번째 음료는 '스트로베리 피치 프라페' 라지 사이즈. 가격은 6300원이고요.
TMI) 라지 사이즈를 마신 이유는, 레귤러 사이즈에 500원만 더 내면 라지라길래, 어차피 비싼 거 500원 더 내고 라지로 마시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해서입니다.
처음 음료를 받으면 재미있게도 위에는 딸기맛, 아래에는 복숭아맛이 나게 층이 나누어져 있는데요, 빨대로 아랫부분만 먹다 보면 복숭아맛 부분부터 먹게 되어 나중에는 딸기맛만 남게 되네요. 그냥 놔두면 두 맛이 섞일지도 궁금하지만, 목이 말라서 그건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건 6500원짜리 '버블 밀크티' 라지 사이즈. 위와 마찬가지로 500원 더 내고 레귤러에서 라지로 주문했습니다.
맛은 답니다, 달아요. 커피를 제외한 카페 음료들이 보통 그렇듯이 아마 프라페랑 비슷하게 달지 않을까 싶은데, 느낌상으로는 밀크티가 더 달았던 것도 같습니다. 나중에 얼음이 녹아서 희석된 정도가 저한테는 맞는 것 같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카페의 단 음료는 전반적으로 좀 많이 단 느낌인데요, 마시다 보면 슈거 하이가 오는 것 같달까요. 나름 단 거 잘 먹는다고 생각하는데도 힘드네요.
그렇다고 커피를 마시자니, 이 경우에는 카페인이 세서 힘들더라고요. 점심 먹고 커피 라지 사이즈 사서 저녁 먹기 전까지 천천히 커피 마셔도 저는 카페인 과다 섭취 증상이 나오고 나중에 밤에 잠도 잘 못 자겠더라고요.
그래도 카페에서 공부하면 덥거나 습하지 않아서 좋은데, 이제는 코로나 때문에 카페에 아예 못 가게 됐다는 점이 짜증나네요. 이 와중에도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마스크 벗고 마구 돌아다니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은데... 제발 그러지 좀 맙시다.
여담으로, 1층에서 공부하려다가 얼음 가는 소리 때문에 2층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카페에 노트북 갖고 와서 같이 롤을 하는 커플이 있더라고요. 원래 PC방에서 데이트하려던 것을 어쩔 수 없이 카페에서 한 것일까요? 하는 것은 그렇다 쳐도, 이어폰은 좀 끼고 하면 좋겠더군요. 그냥 떠드는 건 신경 안 쓰이는데, 태생이 게이머인지라 인게임 사운드가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잘하기라도 하면 모르지, 개못하던 듯?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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