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복귀하고 1달 반 플레이 후 생각

2020. 8. 27. 18:57게임/마비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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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10 작성 글 백업


10년 정도 걸려서 달성한 악기 연주 마스터

복귀 후 소감은 한 단어로 '여전하다'였습니다.

예전에 알던 사람들은 대부분 접었고 실유저 숫자도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예전의 분위기는 여전히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드한 유저들만 남아있고 운영도 많이 달라졌지만, 사실 게임의 분위기는 본인이 어떻게 플레이하냐에 따라 달린 것 아니겠습니까.

설렁설렁 되는대로 플레이해보니 마음도 느긋해지는 것이, 예전에 윈드밀부터 마스터 찍고 제련 실패 수련부터 악착같이 하던 게 왜 그랬나 싶네요. 지금 해도 이렇게 재미있는 게임을 뭐 하러 그렇게 빡빡하게 했는지... 참

물론 게임 밸런스는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만 예전에도 밸런스는 이미 산으로 가고 있었고, 현질유도도 원래 '넥슨'하고 있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애초에 제가 이 게임을 했던 이유가 그런 것과 관련이 없었다는 것을 잊고 있었지 뭐예요.

게다가 최근 이벤트도 2번 연속 당첨되고 고객 센터의 피드백도 빠르지는 않지만 확실하게 받다 보니 긍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네요. 덕분에 당분간은 못 접을 것 같습니다. 사실 다른 게임으로 갈아타기에는 나름 괜찮다 싶은 온라인 게임들은 거의 다 해 봤기에 신작이 나오지 않는 이상은 무리기도 하고 말이죠.

문득 생각해보니 이 게임 접은 이유가 마비노기2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마비2 프로젝트 엎어진 게 새삼 아쉽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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