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 - 챔피언 <엘 프리모> 공략

2020. 3. 1. 17:14게임/브롤스타즈

안녕하세요. 오늘은 브롤스타즈의 루차 리브레 챔피언, '엘 프리모'에 대해 공략해 보겠습니다.

 

엘 프리모는 브롤스타즈가 처음 서비스했을 때부터 플레이할 수 있었던 브롤러로, 엘 프리모('일인자'라는 뜻의 스페인어)라는 링네임에 걸맞은 컨셉과 호쾌한 목소리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브롤러입니다. 하지만 정작 인기에 비해서 애매한 성능 때문에 잘 사용되지는 않는데요, 이런 엘 프리모를 어떻게 하면 잘 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엘 프리모의 기본 공격은 주먹을 빠른 속도로 4번 연타한다는 컨셉으로, 사정거리가 브롤스타즈 내에서 가장 짧지만, 탄창의 장전 속도가 브롤스타즈 내에서 가장 빠르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접 브롤러인 만큼 일반 공격의 공격력이 높고 지속 공격력으로는 따라올 자가 없으며, 산탄 형태의 다른 근접 공격들과는 다르게 확실하게 적에게 공격을 꽂아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안정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엘 프리모의 특수 공격은 이전에 공략한 ‘크로우’의 특수 공격과 유사한데요, 일정 시간 동안 무적이 되며 원하는 지점을 광역으로 타격 가능하다는 점에서 모든 근접 브롤러들의 이동기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기술입니다.

 

또한 엘 프리모의 특수 공격은 일반 공격 3탄창(정확히는 주먹 10발) 만에 빠르게 충전이 가능한데, 이 점을 이용해서 특수 공격 게이지가 0인 상태에서도 일반 공격 중에 특수 공격을 섞어줄 수 있어 위협이 되는 적을 더 빠르게 처치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근접 상태에서 사용하는 특수 공격은 발동이 아주 빠르기도 하고, 사용 도중에 무적 시간으로 적의 공격을 회피하고 넉백으로 적의 공격을 끊으면서 적의 공격 2번을 피한다는 느낌으로 사용하면 더욱 안정적으로 적을 처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엘 프리모의 스타 파워는 ‘엘 푸에고’와 ‘유성 러시’가 있는데, 이 중에서 유성 러시가 채용률이 월등하게 높습니다. 왜냐하면 엘 푸에고는 엘 프리모의 특수 공격에 추가적인 딜을 부여해주지만, 특수 공격을 사용해 적에게 접근한 엘 프리모의 결정력은 특수 공격을 맞추지 못해도 이미 충분하며, 4초 동안의 지속딜도 의미가 없는 게, 한시라도 적을 빠르게 처치해야 하는 엘 프리모에게는 4초를 기다려줄 만한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유성 러시는 특수 공격 사용 직후 엘 프리모의 이동 속도를 25% 상승시켜 주는데, 이 이동 속도는 엘 프리모의 특수 공격이 빗나간 상황에서의 리스크를 대폭 줄여주며, 적을 처치한 후 다시 포지션을 잡기에도 유용합니다. 특히 브롤 볼 같은 모드에서 유성 러시의 효과가 빛나는데, 상대가 살짝만 방심하면 엘 프리모가 빛의 속도로 그들을 따돌리며 득점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우수한 엘 프리모가 왜 운용하기 힘든 것일까요? 바로 엘 프리모의 일반 공격이 단타 공격이 아닌 연타형 공격 형태를 가지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연타 공격이기 때문에 다른 단발형 근접공격에 비해 순간적인 공격력에서 열세를 보이며, 공격 형태가 연타형인 와중에 직선 형태의 폭이 좁은 형태이기 때문에 은근히 적의 무빙으로 인해서 공격의 손실이 발생하기도 해서 희귀급의 브롤러임에도 불구하고 초보자들이 운용하기에 은근히 난이도가 있습니다. 또한 장전 속도가 빠르기는 해도, 연타 중에는 장전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죠.

 

게다가 공격 사거리가 모든 브롤러 중에서 가장 짧다는 점 때문에 특수 공격은 우수하지만 그 우수한 특수 공격을 충전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점이 엘 프리모의 발목을 잡습니다. 아무래도 전반적인 성능은 좋지만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점 때문에 채용률이 높지가 못한 것이죠.

 

이런 단점을 가진 엘 프리모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단 일반 공격의 정밀도를 올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0.65초 동안 연타를 한다는 점을 이용해서 수동 에임을 사용하거나, 무빙을 통해서 적과 나의 위치를 계속 일직선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귀찮을 수도 있지만, 엘 프리모가 우세를 점한 상황에서도 공격 한두 발이 빗나가는 것만으로도 상황이 역전당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방금 말한 것과는 상충되는 말이지만, 무빙을 통해서 적의 일직선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형태의 무빙은 나의 공격도 빗나가기 쉽게 만들지만, 엘 프리모의 공격은 다른 연타형 공격들에 비해 아주 금방 이루어지기 때문에 나의 공격이 빗나가는 양보다 적의 공격이 빗나가는 양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무빙에 익숙해졌다면, 이제 전장을 읽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아무래도 엘 프리모와 같은 근접형 캐릭터들은 원거리 캐릭터들에 비해 붙기 전까지는 열세적인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적에게 붙으려고 하다 보면 단순히 샌드백 신세로 전락해 적의 특수 공격 게이지만 채워주고 목숨을 헌납하게 되죠.

 

기본적으로 적에게 접근할 때는 직선 형태가 아니라 빙 돌아서 접근한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엘 프리모가 아무리 탱커라고 해도 체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개활지에서는 적의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서 지그재그로 최대한 빠르게 적의 근처에 있는 지형에 접근한 후 체력을 회복한 다음에 다시 적을 압박해 들어가야 합니다.

 

개인전에서는 적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결국 어느 정도의 공격을 허용할 수밖에 없어서 힘들 수 있지만, 팀전에서는 적에게 무작정 접근하기보다는 팀원을 믿고 적을 압박하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적의 행동반경을 줄여 우리 편의 공격의 정확도를 올려주고, 기회가 왔을 때 빠르게 공수를 전환해 적을 공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엘 프리모는 적을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적을 끌어들이는 방식을 위주로 운용해야 합니다. 엘 프리모의 이동 속도는 비탱커류 브롤러들에 비해 소폭 빠르지만, 공격 사거리가 짧은 데다가 공격이 날아가는 속도도 빠르기는 해도 없다고 할 정도는 아니어서 적을 쫓아가는 상황에서는 더욱 유효 사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건 대부분의 브롤러에게 통용되는 방식으로, 적을 쫓아가는 것보다 적을 먼저 조급하게 만들어 끌어들이는 것이 무조건 승산이 더 높습니다.

 

한 가지 팁으로, 미리 적의 공격을 한두 발 유도해 빼놓은 다음에 들어가면, 엘 프리모의 체력은 샷건형 공격이 아닌 이상 5발 이상의 공격을 버틸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적을 처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팁으로는, 이전에 쉘리 공략에서도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엘 프리모도 급박한 상황에서는 특수 공격 버튼 위치를 연타하여 적을 공격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적이 공격하는 타이밍에 특수 공격을 사용해 적의 공격을 회피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그냥 특수 공격을 연타해도 적이 넉백된 동안 내 공격을 한 번 더 욱여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엘 프리모는 장점이 명확하지만, 단점도 명확해서 아무 상황에서나 꺼낼 수 있는 브롤러는 아닙니다. 하지만 일반 공격이 범위는 작아도 광역 형태에 관통력도 있으며, 특수 공격의 광역 형태 덕분에 난전 상황에서의 캐리력은 브롤스타즈의 어떤 브롤러도 따라올 수 없습니다. 이런 매력적이고 캐리력도 있는 브롤러를 처음부터 사용하기 어렵다고 단념하지 말고 한번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