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 17:02ㆍ게임/기타
드디어 '크립트 오브 더 네크로댄서'에서 '승려 캐릭터로 모든 지역 클리어하기' 도전 과제인 'Vow down!'을 달성했습니다.
제가 이전에 마지막으로 달성했던 도전 과제인 'Golden Loot'를 달성한 지 1년이 넘게 걸려서 다음 도전 과제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이번에 달성한 도전 과제가 적어도 저에게는 결코 쉽지는 않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승려'의 특성이 땅에 떨어진 골드를 주우면 바로 게임 오버되는 것인데, 승려로 플레이하면 원래 골드를 떨어뜨리지 않는 오브젝트들도 전부 1골드씩을 떨어뜨리므로 기본 캐릭터인 케이던스로 플레이할 때에 비해서 난이도가 급상승하거든요. 게다가 기존에 게임을 하면서 저절로 골드를 줍는 습관이 형성되었다 보니, 힘들게 보스를 깨고도 일반 몬스터의 골드를 주워서 말짱 도루묵이 되기도 하고.. 그런 습관 때문에 업적 달성 직전에 실패한 것도 두 번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는 정말 열이 받쳐서.. 이제는 도전 과제를 달성했으니 전부 상관없는 얘기죠.ㅎㅎ
이렇게 콘솔형 게임 하나를 이렇게 오래 붙잡고 있었던 적은 지금까지 없었던 것 같은데, 네크로댄서는 제 취향에 잘 맞는지라 띄엄띄엄이기는 하지만 정말 오랫동안 재미있게 즐기고 있네요. 그렇다고 취향에 맞는다고 해서 실력이 아주 좋은 것은 또 아니라서 아직도 전체 도전 과제의 반도 달성 못한 상태인데, 다음 도전 과제도 하나 깨는 데 1년이 걸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군요. 천천~히 하다가는 죽을 때까지 도전 과제들을 전부 달성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도전 과제들 난이도가 워낙 높다 보니, 제 재능으로는 깰 수가 없는 도전 과제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건 여담인데, 영상을 보면 3지역 보스방 입구에서 빙결의 부적이 드랍됩니다. 아마도 그 지역 전체에서 한 번도 피격이 되지 않으면 보스방 입구에서 랜덤으로 아이템을 하나 얻을 수 있게 시스템이 짜여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번 도전에서는 3지역 내내 한 번도 피격당하지 않아서 아이템이 뜬 거고요. 지금까지 이런 적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나서 조건이 맞는지도 확실하지는 않지만요. 정확히 무슨 시스템 때문에 이렇게 된 건지 아시는 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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