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5. 13:46ㆍ후기&리뷰&소개/기타
2020년 새해를 맞아서 해돋이를 보기 위해서 간만에 새벽에 길을 나섰습니다. 하늘공원과 아차산 중에서 어디로 갈까 하다가 아차산으로 가기로 결정! 그런데 출발하면서부터 하늘이 흐릿한 것이 불길..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아차산역에서 내려서 지하철 역사를 벗어나자마자 눈발이 흩날리는 것을 보고는 오늘 일출 보기는 텄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혹시 모르니까 일단은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아차산 해맞이광장에서 오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축제 행사가 있었습니다.
산으로 가는 길 옆의 동의초등학교에서 무료 떡국 나눔 행사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어차피 일출도 볼 수도 없을 것 같은데 떡국이나 먹고 집에 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입구에 들어서면서 주위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의 정치인 분들이 다가오는 총선 때문인지 많이 서 계시더라고요. 오늘 문재인 대통령도 새해를 맞아 해돋이를 보려고 아차산에 오셨다는데, 저는 늦게 온 바람에 아쉽게 실물을 보지는 못했네요.
올라가는 길 옆에 어둡지 말라고 등불을 달아놓아서 한결 더 새해 분위기가 났습니다.
하지만 올라가는 와중에 그만 날이 밝아버렸습니다. 애초에 늦게 출발하기도 했지만, 사람이 워낙 많이 모여서 등산 속도도 한결 늦춰지는 바람에 그만..
어차피 해도 이미 뜬 것 같고 해서 원래 목표인 해맞이공원까지는 안 가고 그냥 고구려정까지만 올라갔습니다.
하늘이 뿌예서 어차피 제시간에 올라왔어도 일출이 보이지는 않았을 듯싶습니다.
설렁설렁 내려오면서 보니 포토존이 있길래, 사진 속에서의 일출이라도 찍어 봤습니다.
생각해보니, 내려오면서도 북치기 체험이나 사물놀이 연주, 사랑의 우체통, 소망 써서 매달기 등의 행사를 볼 수 있기는 했지만, 이왕 올라간 거 해맞이공원까지 갔으면 더 다양한 행사를 볼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동의초등학교에서 무료 떡국 나눔을 하고 있었던 덕분에 공짜 떡국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새해맞이 외출이 완전히 실패하지는 않을 수 있었네요. 사람이 그렇게 많았는데도 떡국 양도 충분하고 맛도 있었고, 특히 김치가 부녀회에서 직접 김장을 한 건지 잘 익어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 글 보시는 여러분도 2020년 경자년 새해 첫날을 잘 맞이하셨으면 좋겠고, 올 한해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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