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돌아왔다

2019. 7. 10. 18:12잡담

2019.6.10 글


올해도 어김없이 모기가 돌아왔습니다.

자다가 문득 깨 보니 방 안에 모깃소리가 메아리치길래, 작년에 모기가 사라진 이후 구석에 처박아뒀던 전기 파리채를 들고 한밤중에 모기랑 신경전을 벌였네요. 어찌어찌 모기를 잡고 다시 잠을 청하려고 하는데, 실제로는 없는 모깃소리가 계속 들리는 환청 때문에 잠을 설쳐 버렸습니다.

작년에는 이상할 정도의 폭염 덕분(?)에 모기에 시달리지는 않았습니다만, 기상청에서 올해는 작년만큼 폭염이 없다고 하니, 폭염 대신에 밤마다 자다가 갑자기 귓가에서 윙~하는 악몽에 시달릴지 어떨지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차라리 모기가 윙 소리라도 안 나면 소리 때문에 잠이라도 덜 설칠 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