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업, 붐따의 유래
2019. 9. 29. 12:59ㆍ잡담
어떤 유머글(터미네이터 2에서 마지막 장면에서 T-800이 용광로에 들어가면서 하는 손 모양이 'thumbs-up'의 의미가 아니라 사실 붐을 올려서 살려달라는 의미였다는 내용의 유머 포인트를 잡은 내용의 글)을 보다가 크레인 수신호 중에 붐 올리기와 붐 내리기라는 수신호가 있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여기서 붐이라는 것은 크레인의 짐을 드는 기다란 팔 부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득 이 수신호가 '네이버 뿜'의 전신인 '네이버 붐'에서 사용하던 '붐업', '붐다운'하고 유사하게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붐 올리기와 붐 내리기의 영어 명칭은 'boom up', 'boom down'이 아니라 'raise boom', 'lower boom'이라는군요.
하긴, boom이라는 단어가 크레인의 팔 부분을 뜻하기도 하지만, 원래 boom이 '호황, 인기' 등의 뜻을 가진 단어로 더 많이 사용되는 만큼, 아마 붐업, 붐따의 어원도 후자의 의미를 차용한 것이겠죠.
여담으로 터미네이터 2의 T-800의 마지막 대사가 'I'll be back.'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T-800의 마지막 대사는 'Good bye.'입니다. 따라서 손 모양은 당연히 붐을 올리라는 의미가 아니라 존을 격려하는 의미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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