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9. 22:48ㆍ블로그/네이버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잡담 카테고리에 글을 올릴 때 보통 3개의 단편적인 주제를 하나로 묶어서 글을 올립니다.
이게 원래 단편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많던 때 짧은 내용의 글을 너무 많이 발행하기가 좀 그래서 이렇게 하기 시작했던 건데, 여러 개를 몰아서 쓰니 모바일 환경에서 광고가 뜨는 정도의 분량을 맞추기도 좋다 보니 계속 이런 형식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렇게 할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많은 주제를 하나로 묶어도 되고, 그냥 하나의 주제만 가지고 짧게 글을 써도 되는데, 이렇게 '주제 3개'라는 틀에 갇히니 글을 자유롭게 쓸 수 없게 된 것 같더라고요.
요즘 블로그에 글을 예전처럼 자주 안 쓰고 있으니, 안 쓴 만큼 쓰고 싶은 얘기를 몰아서 쓰면 주제 3개를 맞추기가 어렵지 않을 것 같지만, 의외로 블로그에 집중을 덜 하는 만큼 쓰고 싶은 얘기도 적어지기도 하더라고요.
물론 누가 꼭 이렇게만 하라고 시킨 건 아니지만, 너무 오랫동안 같은 구성으로 글을 쓰다 보니 이 틀에서 벗어나는 게 제 스스로가 굉장히 어색한 느낌이 든달까요.
하여튼, 그래서 앞으로는 좀 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쓰는 연습을 해보려 한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주제를 위주로 운영할지는 간신히 정했었지만, 안 그래도 원체 글을 띄엄띄엄 올리고 있었는데, 이제는 거의 손을 놓고 있습니다.
전에도 말했듯이 제 글 쓰는 스타일이 그때그때 관심 가는 주제를 다루는 것이라서 하나의 주제로 꾸준히 밀도를 유지하기가 힘든데, 블로그를 여러 개 운영하려면 각각 특정한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글을 올려야 한다는 점에서 영 어울리지 않죠.
결국 역량을 벗어나는 일이라는 건데, 어떻게 보면 예전에 네이버 포스트 철수했을 때랑 비슷한 고민이네요.
뭐, 이렇게 고민까지 해가면서 굳이 다른 블로그를 하나 운영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그냥 개인적인 사진 같은 거나 저장하는 비공개 블로그로 돌릴까 싶은데...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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