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 우울함 떨치기 / 가방 고리 수선

2022. 3. 21. 20:23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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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블로그씨

이맘때쯤 새로 써보는 나의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는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거라고 했을 때 딱히 떠오르는 게 없네요.

애초에 '죽기 전'이라는 개념도 별로 와닿지가 않는데요, 뭔가 죽음이라는 것이 실감이 안 난달까요. 아직까지 살면서 정말 밀접한 사람의 죽음이라든가 예상치 못한 죽음을 경험한 적이 없다 보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또, 이제 조금만 기다리면 장수를 넘어서 죽지 않는 시대가 도래한다는 말도 있는데, 정말 죽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을 테니 뭔가를 하기 위해서 조급해할 필요도 없는 것 같고요.

뭐, 지금 당장 다른 것에 눈을 돌릴 만한 여유가 없는 것이 이런 마인드가 형성된 가장 큰 이유겠지만요.

물론, 모든 일이 그렇듯이, 버킷리스트 역시 이루기 힘든 소원이 아니라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점점 스케일을 키워나가는 것을 연습해야한다는데, 흠... 사소한 버킷리스트를 한 번 작성해 볼 필요도 있겠네요.

 

 

From, 블로그씨

블로그씨는 가끔 우울함에 잠겨 힘들 때가 있어요. 내가 우울함을 떨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잠'입니다.

근본적으로는 우울함의 원인을 해결할 필요가 있겠지만, 일단은 지금의 부정적인 감정을 잊어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잊는다는 개념은 '기억'을 잊는다기보다는 '감정'을 잊는다고 하면 적절할 것 같은데, 기억 역시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기는 하지만, 감정은 그 특성상 휘발성이 강하니까 일단은 부정적인 감정이 발생한 그 순간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죠.

부정적인 감정에 매몰돼 있어봐야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안 되고, 문제가 해결 안 되면 다시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나고, 이런 악순환에 빠지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안 좋은 사이클을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잠을 자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잠을 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도피성 느낌도 없지 않지만, 뭐랄까, 잠을 통해 리셋 버튼을 누른달까요. 의외로 공기를 한 번 환기해 주는 것만으로도 좋은 생각이 떠오를 수도 있으니까요.

 


가방 고리 수선

가방 고리를 고쳤습니다.

 

https://hmseo91.tistory.com/1743

 

나무위키 <네이버 블로그/문제점 및 비판> 문서 / 불평글 / 가방 고리 파손

나무위키 <네이버 블로그/문제점 및 비판> 문서 ​ ​ 2~6번 항목은 시스템적인 문제나 구체적인 사건과 관련되어 사실로 구성된 내용이기에 별로 이견의 여지가 없지만, 1번 항목은 너무 주관적

hmseo91.tistory.com

 

해서 혹시하는 마음에 수선집에 갔는데, 이런 것도 고쳐주더군요.

위에가 바꾼 거고, 밑에가 원래 달려있던 건데, 수선집 아저씨가 원래 달려있던 고리가 애초에 너무 약한 거였다고 하시더군요...

흐... 지금까지 가방 하나를 몇 년씩 써도 닳으면 닳았지 망가진 건 하나도 없어서 산 지 반 년도 안 된 가방이 이렇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덕분에 쌩돈 15000원을 날렸습니다.

만약 나머지 고리 하나도 부러지고, 그걸 또 고친다면 총비용이 거의 10만 원 가까이 되는 가방이 되는 건데,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좀 비싸도 제대로 된 가방을 살 걸 그랬어요.

싼 게 비지떡이라는 속담이 생각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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