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호이차 - 말차버블티

2021. 11. 13. 15:03음식/리뷰

오랜만에 카페인 든 달달한 음료를 마시고 싶었는데, 커피는 먹기 싫어서 고민하고 있는 와중에 마침 호이차가 보여서 들어가 산 말차버블티입니다.

가격은 라지 사이즈로 3900원.

주문하고 나서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카페인 안 그래도 잘 못 먹는 주제에 밀크티를 기반으로 하는 버블티에 말차를 더하고 사이즈도 라지인 완전 카페인 폭탄을 주문했다는 것에 급반성...

그래도 막상 마셔보니 진한 말차향 덕분에 녹차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무조건 호일 듯한 맛에는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칼로리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죄책감 무시하고 플렉스해서 더 만족스러운 맛이었달까요.

심심하면 햄버거 같은 거나 먹는 주제에 뭔 칼로리 같은 소리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음료에서만큼은 칼로리를 최소화한다는 주의라서요. 제가 제로탄산을 자주 마시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죠.

하여튼 바닥까지 쪽쪽 빨아마시고, 바닥에 남은 펄 하나씩 먹을 때도 펄이 쫄깃해서 맛있네요. 다음에도 호이차 가면 다른 것보다 이 말차버블티부터 찾을 듯합니다.

여담으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데, 사진이 너무 후지게 나오네요. 원래 더 진한 초록에 식욕 도는 색인데, 이렇게 찍으니까 그냥 비 올 때 흙 묻은 것 같은 느낌ㅜㅜ

안 그래도 다른 음식들 사진 찍을 때도 사진빨이 너무 안 나와서 맘에 안 들었는데, 음식 사진 예쁘게 나오는 앱이라도 써야 할까요... 음식 리뷰 올리려면 그런 앱 쓰는 게 기본 예의인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