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웨이 썹도그 리뷰

2021. 11. 15. 23:53음식/리뷰

'서브웨이'에서 주문한 신메뉴 '썹도그'. 'subway+hotdog'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당연히 핫도그가 메인인 메뉴입니다.

기존 서브웨이 메뉴와는 다르게 빵이랑 치즈만 선택할 수 있고, 나머지 재료들은 전부 고정입니다. 따라서 그냥 일반 썹도그, 더블치즈 썹도그, 아보카도 썹도그 중에서만 고를 수 있다는 건데, 기존 서브웨이 주문 방식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에게는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애초에 서브웨이 고객들은 그런 진입장벽을 극복한 사람들일 텐데 왜 굳이 이런 방식으로 신메뉴를 낸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하여튼 기본 메뉴인 썹도그를 단품으로 주문했는데요, 맛은 그냥 전형적인 미국식(?) 핫도그 맛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소시지 전문 업체인 '쟌슨빌'과 콜라보한 메뉴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좀 짜요.

소스가 맛이 센 케첩+머스터드 고정이고 야채도 별로 없어서 짠맛이 배가되는데요, 기존 서브웨이 맛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별로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시지 특유의 짠 가공 육류 맛을 좋아하기에 나름 괜찮았지만, 서브웨이 특유의 풍성한 야채도 없으면서 단품 가격이 4900원이라는 점에서 비싼 느낌을 지울 수는 없네요. 가성비가 떨어지는 느낌이랄까요. 핫도그 좋아하시면, 근처에 핫도그 가게 없을 때 추천할 정도는 됩니다.

이건 뜬금없는 얘긴데, 리뷰를 쓰다 보니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에 나오는 핫도그 공주가 생각나더군요. 오랜만에 유튜브에서 어탐 클립이나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