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봄봄 - 단호박 식혜

2021. 6. 16. 09:37음식/리뷰

오늘 리뷰할 음료는 '봄봄'의 '단호박 식혜'입니다.

단호박에 식혜라니, 뭔 올드한 취향이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나름 봄봄에서 클래식한 느낌으로 이번에 새로 출시한 신메뉴예요!

식혜라는 이름답게 바닥에 뭐가 가라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보면 일반적인 식혜처럼 밥알이 가라앉은 것 같지는 않네요?

빨대로만 마셨는데도 바닥이 잔여물 없이 깔끔한 걸로 봐서 아마 단호박 간 것이 아니었나 추측.

맛은 뭐랄까, 식혜 특유의 달달한 맛을 일정 부분 단호박 맛으로 대체했다랄까요? 단호박 퓨레라고 할까, 단호박 간 것에서 단호박의 단단한 식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식혜와 달리 섞지 않고 마셔도 바닥에 가라앉은 단호박 퓨레도 깔끔하게 해치울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섞지 않고 빨대로 아랫부분부터 마시면 바닥에 가라앉은 달달한 부분을 먼저 마시게 돼서 뒤로 갈수록 맛이 연해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섞어 마실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식혜랑 단호박을 좋아한다든가 인공적인 느낌이 적은 자연스러운 느낌의 단맛을 선호한다면 추천합니다. 가격이나 양 면에서도 괜찮고요.

애초에 단호박하고 식혜를 썼다고 해서 괜히 올드한 느낌이 드는 것뿐이지, 실제로 식혜랑 단호박 싫어하는 사람은 살면서 거의 못 본 만큼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만한 맛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