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el Dungeon

2014.6.30 작성 글 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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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게임은 픽셀 던전입니다!

리뷰를 이틀 만에 또 하다니, 저로서는 별일이네요.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로그라이크' 시스템을 따르고 있습니다.

모든 게임 요소들이 매 게임마다 랜덤으로 생성되며 그것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플레이어가 직접 몸으로 부딪혀 알아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포션을 처음 얻을 경우 '보라색 포션' 이런 식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사용하기 전에는 무슨 포션인지 알 수 없으며, 또한 새롭게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똑같은 색의 포션이라도 효능이 변하는 식이기 때문에 매 게임마다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픽셀 던전에는 5층마다 특색 있는 형태의 보스 몬스터가 존재하며 지하 25층까지 던전이 존재합니다.

직업으로는 일반적인 판타지 직업인 전사, 마법사, 도적, 궁수가 있고 각 직업마다 2종류의 전직이 가능합니다.

게임을 진행할 때마다 숨겨진 요소를 발견하는 것이 이 게임의 재미 요소 중 하나인데요, 만들어진 지 시간이 꽤 지난 단순한 형태의 게임임에도 새로운 요소가 계속해서 업데이트되고 있기 때문에 한 번 게임에 빠진다면 헤어 나오기 힘들 겁니다.

게임의 주 목표는 최종 보스를 물리치고 옌더의 아뮬렛을 얻는 것입니다.

하다 보면 요령이 늘기 때문에 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로그라이크류 게임답게 모든 것은 운으로 결정됩니다.

게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고 해도 운이 없으면 게임 클리어가 불가능하죠.

저장했다가 다시 시작하면 되지 않느냐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로그라이크류의 게임들은 죽으면 게임이 초기화되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 장르라는 점을 안다면 게임의 난이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것도 이런 로그라이크류 게임의 매니아층이 형성되는 이유 중 하나겠죠.

또한 진엔딩을 보는 등의 게임의 숨겨진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재미있구요.

위 스샷을 보면 옌더의 아뮬렛을 얻은 후에 26층 이상의 더 깊은 던전이 있을 것을 암시하는 문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아직은 패치되지 않은 부분입니다.

이 포스팅을 보고 픽셀 던전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저 패치가 이루어진 후여서 더 재밌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면 좋겠네요.

이런 게임은 근성을 통해서 자신이 게임을 알아가는 재미로 플레이하는 것이 주목적이기는 합니다만, 너무 어렵다 하시는 분들은 엔하위키 미러에서 픽셀 던전을 검색하시면 고수분들의 다양한 노하우를 참고하세요.

하지만 최소한 한 번쯤은 자신의 힘으로 클리어하신 다음에 공략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게임성 ★★★★★

저장이 안 된다는 점에서 이미 아주 매니아틱한 게임입니다만, 나름 하드코어 게임 플레이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저도 너무 가벼운 종류의 게임은 별로 안 좋아한다는 점에서 이 게임에 점수를 후하게 줬습니다.

 

그래픽 ★★★★★

제목만 봐도 이미 그래픽은 픽셀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 이상의 그래픽을 기대하신 분은 아마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로그라이크류 게임이라는 것이 원래는 @나 # 등의 기호로 이루어진 게임이 원류라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이 정도의 그래픽은 로그라이크류 게임 중에서는 상위권을 달리는 그래픽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비스 ★★★★☆

이미 다 완성된 게임이라고 생각할 만함에도 꾸준히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플레이하는 와중에도 게임 내에 새로운 요소가 갑자기 반영돼 어리둥절할 정도로 관리자분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플레이어층을 배려하려는 의도는 보기 힘든 게임이기에 플레이어에 대한 서비스적 측면에서는 만점을 줄 수는 없을 듯하네요.

 

종합 ★★★★★

일반적인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는 상당한 난이도를 보유한 게임입니다. 또한 이런 게임에 낯선 분들은 쉽게 재미를 느끼기도 힘들 겁니다. 하지만 다른 로그라이크류 게임들에 비해서는 난도가 낮은 게임이기 때문에 이 게임을 통해서 이런 장르에 입문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