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 / 이웃 수 900 / 빗물 바지 튐

2021. 5. 26. 15:56잡담

마녀사냥

자주 보던 인터넷 방송인이 요전번에 말실수를 해서 방송 무기한 정지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 살펴봤는데, 그 방송인이 트롤링을 당해 가벼운 말실수를 했고 그에 대해 사과를 하긴 했지만 그것이 특정 계층을 비하하는 발언이라고 해석한 사람들이 무차별 신고를 날려서 무기한 정지를 받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살펴봐도, 분명 그 사람이 실언을 한 것이 맞기는 했지만, 그 사건은 친구 사이에서 한 얘기라면 사과하면서 대충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는 일 정도로,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일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물론 방송인은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좀 더 엄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맞을 수도 있고, 거기에 인터넷 방송 특성상 기존 매체와는 다르게 실시간 송출로 방송이 이뤄지기 때문에 인터넷 방송인은 평소에 행동거지를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누가 어떤 잘못을 저지르면 그에 상응하는 만큼만 대가를 치르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요즘은 사람들이 잘못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엄벌을 해야 한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요즘 사회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과도하게 스트레스가 쌓인 사람들이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상대를 찾아다니며 일의 경위는 따져볼 생각 없이 무작정 린치를 가하는 것 같달까요...

 

저자-책 이름 순서 /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 자기주장

저자-책 이름 순서 그냥 잡담 1. 헌혈 ​ 코로나 때문에 불편한 점을 말하자면 한둘이 아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불편한 점을 한 가지 더 꼽자면 헌혈을 하러 갈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 대

hmseo91.tistory.com

전에 말한 것처럼 이런 모습도 현재 우리 사회가 너무 분노에 매몰된 상태라는 또 하나의 예시로 보여 걱정됩니다.

이웃 수 900

이웃 수가 드디어 900명을 넘겼습니다.

물론 저 이웃이란 건 단순히 품앗이를 위해 이웃을 신청한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허수가 많지만, 그래도 900명 가까이 이웃 신청을 받을 정도만큼은 블로그를 잘 가꿨다는 증명 정도는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단기 목표로 1000명 잡고 좀 더 힘내봐야겠습니다.

빗물 바지 튐

개인적으로 비가 오면 공기가 깨끗해지는 느낌이 들어 비 오는 걸 좋아하는데요, 한 가지 불만을 꼽자면 빗물이 바지에 튀어 바지 뒤 밑단이 젖는다는 겁니다.

비가 올 때 바깥을 잠깐만 돌아다닌 다음에 실내에 들어오면, 아무리 조심해서 걸어도 물이 튀어서 종아리 부분이 축축해진 느낌이 찝찝하죠.

혹자는 걸음걸이를 똑바로 하면 빗물이 거의 튀지 않는다고도 하는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이 실험한 내용을 보면 별로 실증적인 얘기는 아닌 것 같네요.

예전에 위 영상에서도 언급된 최원찬 군이 빗물 안 튀는 밑창을 발명했다는 뉴스도 있었는데, 하루빨리 이 현상을 방지하는 제품이 실용화된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