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 아빠상어 새우버거

2021. 5. 23. 10:38음식/리뷰

요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면 엘리베이터 옆에 설치된 광고판에서 버거킹 상어가족 햄버거 광고가 계속 나오는데, 이걸 하도 보다 보니까 그 맛이 궁금해졌습니다.

아기상어가 기본 메뉴고, 엄마상어는 아기상어에 할라피뇨와 기타 채소 추가, 아빠상어는 엄마상어에 비프 패티 추가라는데, 저는 아빠상어 새우버거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배달의 민족에서 주문할 경우 아빠상어 새우버거 세트가 8100원입니다. 원래 정가는 6900원이라는 걸로 봐서 배달비용이 메뉴 가격에 포함된 것 같은데, 따라서 되도록이면 직접 매장에서 사거나 할인할 때를 노리는 게 좋겠네요.

영양소

영양성분표인데요, 왼쪽부터 중량(g/ml), 열량(kcal) 단백질(g), 나트륨(mg), 당류(g), 포화지방(g) 순입니다.

알레르기 유발 성분

알레르기 성분표를 동봉해 주는 데는 햄버거 빅3 중에 버거킹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알레르기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 입장에서는 많이 유용할 듯.

햄버거 생긴 건 대략 이렇습니다. 새우 패티가 큼직하네요.

패티 부피 면에서 여유가 있어선지 탱글탱글함이 잘 느껴지는 커다란 새우를 사용했네요.

맛은 좋습니다. 그런데 맛있긴 한데, 맥도날드 슈비버거랑 비교해서 큰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매장 가격도 맥날 슈비가 세트로 7000원, 버거킹 아빠상어가 6900으로 별 차이가 없다는 걸 생각하면 둘 중에 뭐가 낫냐보다는 그냥 매장 가까운 데 가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기상어 메뉴가 기간 한정 메뉴라는 점을 생각하면 희소성 측면에서는 일단 팔고 있는 기간 내에 드셔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뭐, 저는 맥날 감자튀김보다 버거킹 감자튀김이 좋기 때문에 거리만 비슷하면 버거킹 갈래요. 문제는 집 근처에 버거킹이 없다는 점... 흑흑

여담으로 음료수는 제로콜라를 주문했는데, 너무 맛없더군요. 원래 맛에서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은데, 그동안 여러 종류의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를 섭렵하다 보니 어느 정도 맛 구분이 되게 된 건지, 맛없다는 게 확 느껴지더라고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식당에서는 음료 단가를 낮추기 위해 탄산음료 시럽을 넣은 디스펜서를 쓰는 게 일반적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 탓인지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중에서 제일 맛없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