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광고·품앗이용 스팸 서로이웃 신청 거르는 기준

2021. 4. 21. 10:48블로그/네이버

1. 프로필 확인

우선 서로이웃 신청 블로거의 닉네임, 블로그 이름, 프로필 사진을 확인합니다.

프로필에서부터 이미 해당 블로그가 업체 홍보용 블로그라는 것을 강하게 어필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홍보 목적의 서로이웃 신청을 거를 수 있죠.

다른 경우로는 프로필 사진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경험적으로 이런 사람들은 일반적인 블로그 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저는 상호 교류가 가능한 상대와 서로이웃을 맺기 때문에 대개 신청을 거절합니다.


2. 기본 멘트인가?

저는 '우리 서로이웃해요~' 이 기본 멘트로 들어오는 서로이웃 신청은 길게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거절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서로이웃 신청이란 상대와 친분을 쌓고자 하는 행위이므로 조금이라도 상대에게 잘 보이고자 하는 게 일반적인 모습인데, 성의 없는 기본 멘트를 쓴다면 단순히 그쪽의 서로이웃을 늘리기 위한 스팸성 행위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기존에 구독(이웃)을 해 놓고 평소에도 자주 댓글이라든가 공감 등으로 얼굴을 비추던 분이라면 기본 멘트로 서로이웃 신청을 해도 수락하겠지만, 애초에 그런 분들이 기본 멘트를 쓸 것 같지는 않군요.


3. 기본 멘트가 아니라면?

기본 멘트가 아니라면 멘트를 자세히 읽어봅니다.

그러면 '네이버 블로그의 기본 멘트'는 아니지만, '스팸성 서로이웃을 신청할 때 일괄적으로 사용하는 기본 멘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눈팅만 하다가, 용기 내서 신청해 봅니다.'라든가 '좋은 글이 많으신 것 같아 교류하고 싶습니다.'와 같은 얼핏 보면 정성이 든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복붙일 뿐인 멘트들을 찾을 수 있죠.

또는 대놓고 광고 멘트를 복붙한 경우도 흔한데, 당연히 서로이웃 신청은 거절합니다.


4. 성의 있어 보이는 멘트라면?

자세히 봐도 멘트가 그럴듯하다 싶으면 이제 신청을 한 블로거의 블로그를 찾아가 봅니다.

이 단계에서 살펴보는 건 다음과 같습니다.

- 글 수에 비해 이웃 수가 지나치게 많다.

이웃 수가 이상하게 많다면 단순한 광고·품앗이용 블로그일 확률이 높습니다.

- 이웃 목록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웃 수가 지나치게 많다.

아무 블로그에나 서로이웃 신청을 하고, 마구잡이로 늘린 서로이웃을 숨기는 것일 확률이 높습니다.

위 두 가지 경우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신청은 거절합니다.


5. 공통되는 관심사가 있는가?

기본적으로 서로이웃이란 서로 간의 관심사나 생각을 교환하며 교류를 하는 것에 의의가 있는데, 겹치는 관심사가 없다면 딱히 새로운 교류를 시작할 동기가 부족하므로 신청을 거절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관심사가 안 겹치는 제게 서로이웃을 신청한다는 건 교류를 하겠다는 목적이 아니라 단순히 이웃을 늘리는 게 목적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니까요.


해서 저는 이 기준들을 통과하면 서로이웃을 받습니다.

너무 까다로운 건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서로이웃을 맺으면 나름대로 그 상대를 위해 저의 에너지를 쏟기 때문에 이왕이면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는 제대로 된 교류를 할 수 있는 사람을 받고 싶네요.

물론 광고나 품앗이의 경우, 서로이웃을 늘리는 것이 블로그 지수 향상에 효과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같이 품앗이를 통해 빠르게 블로그를 키우자는 사람들의 의도도 이해는 가지만, 블로그 생태계가 막 만들어지던 시기부터 블로그를 시작한 저로서는 단순히 수익화를 목적으로 블로그를 하기보다는 시간을 들여 정성을 다해 블로그를 키우며 남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것이 블로그의 본질에 맞는 모습이라고 생각해 좋게만은 안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