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30. 17:44ㆍ게임/퍼즐앤드래곤
이번 달 초에 퍼즐 앤 드래곤에 복귀했다는 얘기를 했었죠. 그것에 대한 간단한 후기입니다.
아쉽게도 기존 아이디 복구는 실패했지만, 계정 레벨도 랭크 경험치 8배 이벤트 덕분에 100레벨을 넘어 다시 예전 레벨에 근접했고, 7주년 이벤트로 뽑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보유 캐릭터들도 예전 기억을 되살려 비교해 보면 더 좋아진 느낌입니다.
7주년 이벤트로 퍼준 덕분에 리세마라에 대한 스트레스는 전혀 받지 않았지만, 저레벨대의 스테이지를 미는 노가다는 어쩔 수 없이 직접 해야 했는데, 그것도 이제 거의 끝나갑니다.
슬슬 적들도 제대로 퍼즐을 맞추지 않으면 한 방에 죽지 않을 정도고, 이후 정규 스테이지에서는 더 이상 경험치 보너스도 받을 수 없게 되었네요. 이제 쌩초보 단계는 넘어선 걸까요?
그나저나 초보자용 캠페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앞으로 일주일밖에 안 남았는데, 기간 안에 다 깰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마 못 깰 듯?
문제는, 오랜만에 복귀하니 좋기는 한데, 몇 년 만에 복귀한 건데도 편의성 면에서는 예전과 다를 바가 없다는 점입니다.
오래된 게임이라서 그런지, 메일 보상을 한 번에 수령한다든가 친구 요청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하는 것과 같은 다른 게임이라면 기본적으로 장착된 편의 기능이 아직도 없어요.
인터페이스 면에서도 공지사항을 보려면 인게임 상태가 아니라 바깥 링크로 연결이 되는 식의 올드한 구성이고요.
그나마 퍼드 자체가 워낙 안전성이 높아서 게임을 나갔다 들어왔다 하거나 게임하는 도중에 꺼도 게임 진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니 괜찮기는 하지만...
뭐랄까, 오래된 게임치고는 이벤트도 열심히 하고 게임 내적인 업데이트도 꾸준한 것 같습니다만, 여전히 게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구식의 게임 요소들이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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