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30. 14:34ㆍ음식/리뷰
오랜만에 맘스터치 햄버거나 먹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맘스터치에 갔습니다. 그리고 신메뉴라고 가장 먼저 보이는 '리얼비프버거'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이게 '아이스버거'라고 악평이 그렇게 심하더라고요.
해서 그 이전 신메뉴인 '내슈빌핫치킨버거'가 포함된 '내슈빌핫치킨버거 + 싸이버거 + 내슈빌핫통다리 + 케이준감자튀김 + 음료 2잔'의 구성의 '커플 내슈빌 콤보'를 주문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내슈빌핫치킨버거! 내용물로 내슈빌핫치킨과 코울슬로가 들어있다는데, 일단 첫인상은 꽝입니다. 이렇게 비주얼이 엉망인 햄버거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맛은 매콤하니 그럭저럭 맛있긴 합니다만, 매콤한 맛과 코울슬로의 맛이 조화를 이룬다고 보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코울슬로가 매운맛을 중화시켜주기는 하지만, '굳이?'라는 느낌이네요. 그냥 개성 강한 맛 둘이 따로 노는 느낌?
게다가 싸이버거랑 비교했을 때 나트륨 함량이 거의 두 배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짠맛이 너무 과해요. 마살라버거랑 맛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한데, 일단 내슈빌핫치킨버거가 훨씬 짜요.
물론 나트륨이 들어가야 음식이 맛있어지지만, 이렇게 나트륨만 때려 넣는다고 해서 음식이 훨씬 맛있어지는 게 아닐 텐데...
보통 '내슈빌핫통다리'도 맵고 짭니다. 엄청 매운 건 아니지만 짠맛이 상당히 강해서, 본인이 평균적인 입맛보다 짠맛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면 딱히 좋아하기 힘들 것 같은 맛이에요.
닭다리 자체는 괜찮은데, 소스가 많이 아쉽네요.
안 그래도 맘스터치는 감자튀김도 너무 짜서 제 취향에는 잘 안 맞는데요, 아무래도 맘스터치 메뉴 구성 자체가 전반적으로 짠맛을 강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점이 제가 사람들이 그렇게 찬양하는 맘스터치를 잘 안 가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너무 짜요.
음료도 다양성이 없다는 점이 마이너스입니다. 단순하게 콜라랑 사이다만 있더군요. 물론 저처럼 제로콜라를 찾는 사람들이 적어서 제로콜라가 없을 수도 있지만, 제로칼로리 음료가 없더라도 탄산음료 물이나 주스 같은 걸로 대체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죠.
예전에는 가성비가 좋다는 점이나 롯데리아나 맥도날드 감튀에 비해 질이 좋은 감튀가 나온다는 점 등의 이유로 맘스터치를 애용했는데, 결국 위에서 말한 불만 등 여러 부분이 제 취향에는 맞지 않다 보니 거의 가지 않게 되더라고요. 이번 이후에도 다시 맘스터치를 이용하려면 이번 일이 잘 기억 안 날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나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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