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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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줘요 / 버터 계란 스크램블 라면 / 화장실 벌레
안아줘요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카카오 이모티콘을 어쩌다가 둘러보고 있었는데, '바들바들 동물콘'이라는 이름으로 '안아줘요'를 파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디시콘으로 가끔 보이던 그림인데, 이게 귀엽기도 하고, 정감 가는 도트 스타일에, 뭣보다 모두가 날이 서 있는 요즘 세상에 사람 사이에서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닌가 생각해서 참 맘에 들었었습니다. 해서, 원래 항상 기본 카카오 이모티콘만 사용하는 스타일인데, 바로 질렀습니다. 그런데, 전 이게 제가 처음으로 산 카카오 이모티콘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제 인생에서 이모티콘 영역에 첫 발자국을 디딘 건 줄 알았는데, 그냥 예전에 산 이모티콘을 안 쓰고 있었던 것뿐ㄷㄷ https://www.youtube.com/c/booodrami/fea..
2022.04.15 -
링 피트 / 강남스타일 / 다이소 화장실 깔판
링 피트 또 링 피트 얘기냐 하실 것도 같은데, 안 하던 것을 새로 시작하니 뭔가 잡담용으로 쓸 거리가 계속 생기네요. 해서 뭔 얘기냐면, 링 피트를 하는데 이번에는 발목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안 하던 제자리 뛰기를 해서 그런 것 같은데, 일상적으로 만 보 넘게도 자주 걷는 편인데도 잠깐 제자리 뛰기 좀 한다고 발목이 아플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평소에 쓰는 근육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안 쓰던 부위 자체를 오랜만에 쓴 것인지 몸이 그에 바로 반응을 한 것일까요? 안 그래도 횡격막 아래 부분이랄까 아래 가슴도 뛰면 여전히 아픈데 으... 여담으로 링 피트 달리기 구간에서 파판14의 검은장막 숲 남부삼림이 떠오르는 배경이 자주 나오는데, 이 배경을 볼 때마다 파판이 생각나네..
2021.11.14 -
화장실 바닥 타일과 관련한 이야기
오늘은 사람에 따라서 더러울 수도 있는 얘기를 하고자 한다. 따라서 원치 않는 분은 조용히 뒤로 가기를... 어려서부터 화장실 바닥 타일을 멍하니 보고 있으면 타일의 원래 무늬와는 상관없는 이미지가 보인다. 마치 영감이 떠오르는 것과 같은 느낌이랄까. 예를 들어 위와 같은 이미지처럼 불규칙적인 무늬가 있는 타일일수록 이미지 연상이 잘 된다. 일정한 규칙이 없는 모양이라서 그런지, 이미지가 고정되어 있지 않아 볼 때마다 새롭게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느낌? 반면에 위처럼 완전히 규칙적인 타일 무늬에서는 그런 연상이 되지 않는다. 너무 이미지가 확고해서 그런 것 같다. 이 정도만 돼도 어느 정도 이미지 연상이 된다. 색들 간의 경계는 확고하지만 모양이 어지러이 흩어져 있어서 이미지가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202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