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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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 바닷가재 / 단다단
눈 1월에 눈이 내리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3월에도 눈이 내리는 건 날씨가 이상한 걸까요, 아닐까요? 아니, 이제는 이게 당연한 일이 된 지 오랜데, 이미 한참 전부터 일상적이 된 일을 계속 이상하다고 말하는 게 말이 안 되는 건지도 모르겠군요. 아니, 3월에 눈이 내리는 게 애초에 정상적인 기후 현상이었던가? 잘 모르겠네요. 바닷가재 https://hmseo91.tistory.com/1764 끼니일기 #8 (220116~220130) 220116. 왕십리역 북촌손만두의 북촌냉만둣국. 뭔가 시원한 게 먹고 싶기도 하고, '냉'만둣국은 또 뭔가 싶어서 호기심에 주문해 봤는데요, 딱히 특별한 건 아니고, 이 가게가 원래 피냉면이 hmseo91.tistory.com..
2022.04.06 -
3℃ / 긴팔 / 지하철 빵
3℃ 아침에 일찍 나가면서 날씨 앱을 보는데, '실화냐'라는 말이 자동으로 튀어나오더라고요. 분명 이틀 정도 전까지만 해도 아침저녁은 좀 추워서 겉옷 챙기고 다닐지라도 낮에는 반팔로 다니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추워지다니... 몇 년 중 가장 더운 10월 날이 있은 지 얼마 지났다고 벌써 몇 년 중 가장 추운 10월 날이 왔다고 하는 건지;; 춥다는 얘기에 파카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보이기 시작하는데, 벌써부터 파카를 입으면 한겨울에는 어떻게 하려나 싶기도 하고... 하여튼 지하철 첫차 타고 출발하기를 기다리는데, 문 열고 기다리고 있으니 춥네요. 호달달. 긴팔 날씨가 추워지면서 긴팔 옷을 입는데, 긴팔을 입으면 한 가지 좋은 점이 있습니다. 바로 지하철에서 서로 팔이 닿아도 괜..
2021.11.13 -
고도비만 / 아비투스 / 폭우
고도비만 저는 군대를 가기 전까지 비만이었기 때문에 나름 비만인들의 생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고도비만인 사람이 계단을 오르는 것을 계속 보다 보니 그 생각도 경험이라는 틀에 갇힌 편견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보통 비만인 사람들이 계단을 이용하면 힘들기는 해도 어느 정도 계단을 오른 다음에 숨이 가빠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뚱뚱한 사람은 계단을 오를 때만이 아니라 내려갈 때조차 처음 한 걸음을 내딛자마자 훅훅 대면서 힘겨워하더라고요. 특히 계단을 한 칸씩 내려갈 때마다 끙끙대는 소리를 내는데, 그걸 보고 있으니 뜬금없이 쿵푸팬더2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여튼 그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까지 힘든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제가 경험의 오류에 빠졌구나..
2021.07.09 -
그냥 잡다한 이야기
1. 신조어 해마다 생소한 신조어가 쏟아지는데요, 요즘 신조어라고 나오는 줄임말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별다줄이라는 말만큼 적절한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올해도 새로운 신조어라고 대학내일에서 정리한 것이 있었습니다. 여전히 이상한 느낌이기는 하지만, 그나마 올해는 아는 단어들이 많더군요. 코로나 때문에 인싸들이 활동을 열심히 안 하고 방구석에만 박혀있다 보니 인터넷 용어들이 신조어랍시고 많이 섞여든 덕분에 아는 단어들이 많은 걸까요? 2. 공인인증서 우월적 지위 폐지 2020년 12월 10일부터 전자서명법이 개정되어 '공인인증서'가 '공동인증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래서요?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한다고 해봐야 PASS 같은 다른 전자서명 인증서를 필요로 하는 건 매한가지 아닌가 싶은..
2021.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