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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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틀깨기 / 부블로그 운영 고민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잡담 카테고리에 글을 올릴 때 보통 3개의 단편적인 주제를 하나로 묶어서 글을 올립니다. 이게 원래 단편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많던 때 짧은 내용의 글을 너무 많이 발행하기가 좀 그래서 이렇게 하기 시작했던 건데, 여러 개를 몰아서 쓰니 모바일 환경에서 광고가 뜨는 정도의 분량을 맞추기도 좋다 보니 계속 이런 형식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렇게 할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많은 주제를 하나로 묶어도 되고, 그냥 하나의 주제만 가지고 짧게 글을 써도 되는데, 이렇게 '주제 3개'라는 틀에 갇히니 글을 자유롭게 쓸 수 없게 된 것 같더라고요. 요즘 블로그에 글을 예전처럼 자주 안 쓰고 있으니, 안 쓴 만큼 쓰고 싶은 얘기를 몰아서 쓰면 주제 ..
2022.08.09 -
주제 버리기 / 별다줄 / 초식남
주제 버리기 요즘은 글쓰기를 할 때 '주제 버리기'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주제 버리기'란, 글을 쓰다가 굳이 쓸 필요 없는 얘기겠다거나 이 주제로는 좋은 글이 안 나오겠다 싶으면 글을 지우는 것을 말합니다. 어떻게 보면 글을 쓴 뒤에 검토 과정에서 불필요한 내용을 덜어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인데요, 이건 글 자체를 버리는 것이니 글의 일부를 덜어내는 것의 상위 호환이랄까요? 하여튼 이게 생각보다 힘든데요, 왜냐하면 글의 일부를 덜어내는 것은 큰 줄기는 놔두고 세세한 부분을 다듬는 것이기 때문에 그 글에 들인 제 노력이 완전히 날아가는 것은 아니라서 아쉽기는 해도 상대적으로 쉽게 덜어낼 수 있지만, 주제 자체를 덜어내는 것은 글 전체를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들인 노력이 ..
2022.04.26 -
글-그림 순서 / 주제 중복 / 라식
글-그림 순서 저는 보통 블로그에 글을 쓸 때 그림을 먼저 삽입하고 그 아래에 그림에 맞는 글을 씁니다. 글이 일종의 그림의 부연 설명 역할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일반적인 경우와는 반대로, 글을 쓰다 보면 그림이 글 뒤에서 부연으로 들어가는 게 더 적절한 것 같은 경우가 꽤나 생깁니다. 글을 통해서 미리 설명을 한 다음에 그에 대한 예시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것처럼요. 그렇다면 상황에 따라서 두 가지 방법을 섞어서 활용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보통은 서로 매칭이 되는 글과 그림이 있을 때 그림이 글 앞에 오는 게 일종의 사회적 합의처럼 굳어진 상황에서 이 두 방법을 혼용하면 오히려 독자 입장에서 헷갈릴 수 있고, 실제로도 헷갈려 하더군요. 해서 하고 싶은 말..
2022.04.17 -
명절 음식 / 글쓰기 강박 / USB 역설
From, 블로그씨 설날에 이 음식 안 먹으면 좀 섭섭해~ 하는 음식 세 가지는요? 개인적으로는 설날에 떡국은 당연하고, 거기에 동태전이나 꼬치전 같은 걸 곁들이고, 간식으로 약과를 먹어야 일단 기본 코스가 끝나는 느낌입니다. 거기에 탕국, 갈비찜, 식혜, 나물밥, 배추전, 문어숙회, 잡채, 유과, 강정 정도가 더 생각나는데, 제가 빼먹은 설날 음식이 뭐가 더 있으려나요? 글쓰기 강박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별일이 없으면 매일같이 글을 쓰는 것이 당연했는데, 최근 며칠간은 설날 연휴지만 시골에 내려간 것도 아니고 그냥 집에서 빈둥거렸는데도 글을 안 썼습니다. 글을 쓰지 않으면 초조하고, 그렇기에 항상 땜빵용으로 대충이라도 일단 글을 쓰려고 했는데, 예전만큼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안 ..
2022.02.09 -
블로그 깃털글에 대한 생각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신경 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글의 길이입니다. https://hmseo91.tistory.com/1557 꾸준히 하는 일 / 다이어트식 / 블로그는 호흡이 길어 좋다 From, 블로그씨 블로그씨는 2주차 꾸준히 홈트하고 있어요! 내가 매일 꾸준히 하는 일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대략 2년 넘게 일주일에 4일 이상 꾸준히 운동하고 있었는데, 허리 다쳐서 한 달 넘게 hmseo91.tistory.com 일전에도 말했다시피 블로그는 일반적으로 SNS하면 떠오르는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서비스보다 '호흡'이 긴 게 특징인데요, 이게 블로그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짧은 생각을 올리기에 좋지 않다는 단점도 됩니다. 안 그래도 저는 블로그에 긴 내용의 정보글이라든가 리뷰글을 자주 ..
2021.09.13 -
블로그씨. 멘탈 관리 - 글쓰기를 추천하는 이유
From, 블로그씨 블로그씨는 가끔 멘탈이 쿠크다스처럼 바사삭 부서져요. 나만의 건강한 멘탈 관리 방법은요? 제가 처음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를 돌이켜 보면, 단순히 저의 게임 플레이 기록을 남기고 게임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 와서는 그때 플레이하던 게임도 접은 지 오래고, 그 당시 교류하던 사람들도 모두 소식이 끊긴지 오래지만, 여전히 저는 글을 쓰고 있네요. 왜 아직까지도 이렇게 오랫동안 글을 쓰는 거냐고 묻는다면, 글 쓰는 게 일상이 돼서 습관처럼 쓰는 것이기도 합니다만, 근본적인 이유는 글쓰기가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답하겠습니다. 일단 글로 생각을 정리하면 나중에 찾아보기 좋습니다. 머릿속에서 마구 떠다니는 생각을 카테고리화하는 작업이..
2021.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