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기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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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음식
추석이 끝난지도 벌써 2주가 넘었네요.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 때문에 성묘도 못 갔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이니, 명절 분위기라도 내려고 명절 음식은 직접 해 먹었습니다. 직접 해 먹는다고 해도, 송편은 언제나 떡집에서 파는 것을 삽니다. 재미있는 점은, 송편은 항상 추석 전날 미리 구매해서 성묘 간 다음에 먹다 보니 별로 맛이 없었는데, 사서 바로 먹으니 송편도 꽤나 맛있더라는 점입니다. 하긴, 기억을 되짚어 보면 어릴 때 직접 빚어서 바로 먹던 송편들은 참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사람들한테 명절 음식 중 좋아하는 게 뭐냐고 물으면 송편보다는 전이나 부침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텐데, 아마 그중에서도 최애를 골라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 꼬치전을 고를 것 같습니다..
2020.10.24 -
음식 사진 모음 - 2
오랜만에 특별한 주제 없이 여러 음식 사진들을 올려 봅니다. 언젠가 BHC의 골드킹을 먹어보고 어머니께서 반한 이후로 치킨을 먹을 때마다 무조건 골드킹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때는 원래 골드킹 콤보(다리+날개)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다리 공급이 모자랐는지 아쉽게도 콤보나 스틱(다리)은 주문을 받지 않아서 윙을 주문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치킨 하나만으로는 양이 부족해서 블랙올리브도 주문했는데, 바삭한 걸 좋아한다면 골드킹, 부드러운 걸 좋아한다면 블랙올리브라는 느낌이더라고요. 맛은 둘 다 단짠단짠이지만, 세세한 맛은 달라서 어느 것이 더 나은가는 개취일 것 같습니다. 고깃집에서 육전용 고기를 달라고 하니까 소고기 중에서도 도가니살을 추천해 줘서 그걸로 육전을 부쳐봤는데, 확실히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
2020.09.18 -
딸기 냉동실에 얼려먹기
얼마 전에 어머니께서 딸기농사를 짓는 지인분 댁에 놀러 갔다가 딸기를 한 박스 채취해오셨습니다. 그냥 생으로 전부 먹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양이 너무 많더군요. 그래서 며칠만 냅둬도 금방 물러지는 딸기이기에 빠르게 꼭지를 따고 씻어서 냉장보관하기로 결정! 되도록이면 지퍼백에 넣기 전에 키친타월 등을 이용해 물기를 최대한 빼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니면 딸기가 뭉치지 않게 고루 펼쳐서 조심스레 냉동실에 넣어도 되고요. 제 생각에는 딸기는 냉동시켰다가 먹어도 생으로 먹는 맛에 별로 밀리지 않기 때문에, 딸기를 대량으로 싸게 구할 기회가 있다면 즉각 사서 냉동 보관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물론 꽝꽝 언 상태에서 바로 먹으면 입만 시리고 딸기는 씹기도 힘든지라 어느 정도 녹혀 먹는 것이 좋죠. 대충 30분~50분..
2020.07.31 -
음식 사진 모음
사진 정리하다가 음식 사진 찍은 것들이 있어서 일기 쓰는 느낌으로 모아서 올립니다. 금귤은 귤의 일종으로, 일본어로는 'きんかん[金柑]'이라고 하는데, 그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금귤 대신에 '낑깡'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금귤은 일반적인 귤보다 크기가 작고, 껍질을 벗겨먹는 게 아니라 껍질까지 씹어먹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인데, 오히려 비타민C와 단맛이 과육보다 껍질에 더 많이 몰려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껍질을 잘 씻어 먹는 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금귤을 거의 먹어본 적이 없어서 이때 금귤을 받았을 때 참 생소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한 입에 금귤 하나 넣고 우물거리면 꼭지나 씨앗이 씹히는 것도 재미있고, 생각보다 시지 않고 맛있었던 기억도 나네요. 저는 보통 커피를 마실 때..
2020.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