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National? / 에브리타임 탈퇴 / 워크3 지구지키기

2022. 9. 18. 16:52잡담

세계=National?

얼마 전에 8월 26일이 '세계(국제) 개의 날'이고, 3월 23일은 '세계(국제) 강아지의 날'로 지정돼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이상한 게, '세계 개의 날'의 영어명은 'National Dog Day'이고 '세계 강아지의 날'의 영어명은 'National Puppy Day'인데, 왜 'National'이 '세계'로 번역되냐는 겁니다.

이 기념일들은 미국에서 처음 시작한 것이고, 그것이 해외에도 퍼진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 자국 내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기에 'National'을 쓴 것을 용어를 바꾸지도 않고 그대로 갖고 와서 '세계'라고 사용한다라...

설마 미국이 그 자체로 세계를 대표한다고 생각했던 건 아닐 텐데, 그냥 별생각 없이 대충 가져와서 사용하는 것 같아 상당히 엉성한 것으로밖에 안 느껴지네요.


에브리타임 탈퇴

 
 

에브리타임에서 탈퇴하고 앱도 삭제했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정리하다가 문득 에브리타임이 보여서 요즘 학생들은 어떻게 사는지 보다가 학교에 아는 사람도 없는 졸업생이 이걸 보면 뭐하나 싶어서 옛날에 썼던 글 몇 개 돌아보고 그냥 탈퇴했네요.

졸업한 지 한참 지나고도 삭제 안 하던 것을 드디어 지웠는데, 뭔가 더 이상 그 시절로는 돌아갈 수 없게 되었구나 싶기도 하고, 그 시절의 나와 뭐가 달라진 건가 싶기도 하고, 기분이 복잡다단합니다.


워크3 지구지키기

 

예전에 '지구지키기'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워크래프트3 유즈맵이 있었습니다.

영어명은 'Survival'인데, 원제가 임팩트가 적기도 하고, 지구를 배경으로 외계인의 공격으로부터 지킨다는 느낌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지구지키기'라고 불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디펜스류 게임을 좋아하기도 하고, 매 게임마다 초기화되는 일반적인 유즈맵들과는 다르게 게임이 끝나도 성장 요소를 다음 판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게 맘에 들어서 참 열심히 플레이했는데요, 지금 돌아보니 그게 바로 로그라이트 시스템이었으니 재미없으려야 재미없을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여튼, 집 정리하다가 옛날에 플레이 코드 열심히 적어놨던 걸 찾아서 오랜만에 잠시 되새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