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굽네치킨 - 시카고 딥디쉬 피자, 오리지널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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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식 피자가 먹고 싶어서 검색을 해 보니, 굽네치킨에서 적당히 현지화한 형태로 '시카고 딥디쉬 피자'라는 걸 팔고 있다길래 한 번 주문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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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브랜드에서 주문하는데 치킨을 안 시킬 수는 없으니 '굽네 오리지널 치킨'도 같이 주문해서, 가격은 시카고 딥디쉬 피자가 16000원, 오리지널 치킨 15000원, 배달팁 2000원, 총 33000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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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프리미엄 치즈를 듬뿍 사용했다고 하는데, 말 그대로 치즈 범벅이라서 좋더군요.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있겠지만, 이 정도면 치즈향이나 느끼함이 너무 강하지 않고 적절하게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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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하고, 조금 부담스럽다면 굽네 특유의 담백한 치킨과 번갈아 드신다면 나이 드신 분들 기준으로도 무난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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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아쉬운 점은 현지화된 바람에 진짜 시카고식 피자처럼 두껍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물론 원조 방식으로 만들었다가는 호불호가 훨씬 세졌을 테니 당연한 선택이었겠지만, 조금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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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치킨은 역시 구운 치킨의 대명사답게 담백하니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치킨 대결에서는 구운 치킨이 튀긴 치킨보다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오래 먹어도 덜 질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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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소스를 아주 많이 주던데, 이걸 좋다고 해야 할지, 안 좋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소스를 많이 찍어 먹는 스타일도, 다양하게 찍어 먹는 스타일도 아닌지라 소스가 남으면 그냥 버릴 수밖에 없는데, 그냥 버리기에는 낭비기도 하고, 가게 사장님이 좋은 마음으로 많이 넣어준 것을 손도 안 대고 버리자니 미안하기도 하고 좀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