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15. 12:13ㆍ게임/하스스톤
이번 달 5급 주차는 퀘스트를 메인 테마로 한 성기사로 성공했습니다.
확장팩 나오기 전에 성기사 퀘스트를 봤을 때는 내가 하수인을 낼 때마다 그 하수인이 2/2로 복사된다는 것인 줄 알아서 환생죽메형 어그로 덱이 강력하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출시되고 아무 생각 없이 바로 만들어 덱을 돌리니 생각하던 그 능력이 아니라서 많이 실망을 했습니다.
하지만 덱을 수정할수록 미드레인지나 컨트롤 쪽에 가까운 준수한 덱이 되더라고요. 매 턴마다 하나씩 복사한다는 점도 상대를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장점으로 변하고요. 그래서 맛 들여서 이번 달은 이 덱으로만 5급을 찍었습니다.
http://dda.ac/deck/deckView?id=18100
덱 코드와 덱 구성은 링크 타고 가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덱 구성은 다른 덱들과 좀 많이 다른데요, 일단 제가 초소형 미라랑 언더테이카가 없는데, 강할지 약할지도 모르는 덱을 시험하기 위해서 2400가루를 사용하는 게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칸고르의 끝없는 군대를 기용했습니다. 저코가 부족해서 초반에 필드가 좀 밀릴 수도 있고, 언더테이카보다 후반 파워가 떨어질 수는 있지만, 합체한 하수인들을 부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적의 공세를 막아서 역전하는 각을 은근히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신성화는 안 쓰는 덱들도 있는데, 메타상 주술사와 멀록 성기사를 막기 위해서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퀘스트 성기사를 상대할 때도 상대 환생 하수인들을 지워버리는 데 용이합니다.
진은검은 사용하다가 아무래도 큰 메리트를 못 느껴서 빼 버렸고요, 대신 제 필드에 자잘 자잘 한 하수인들이 자주 살고 신성화도 2장이기 때문에 평등과 축소 광선으로 대체했습니다.
데스윙은 정말 어쩔 수 없을 때 그냥 던지려고 넣었는데, 생각보다 자주 캐리합니다. 그냥 이 덱이 요즘 다른 메타덱들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순간적인 사기를 치기 힘든 덱이기 때문에 적의 사기를 카운터쳐 보겠다는 의미로 넣은 카드입니다.
제페토는 제 덱에 은근히 주문이 많아서 하수인을 확정적으로 드로하기 위해서 넣은 카드인데, 코스트가 높아서 잘 쓰기는 힘듭니다. 풋내기나 탈노스로 대체해도 별 상관없을 듯합니다. 수정학으로 드로되는 게 싫다면 퀘스트 중인 탐험가를 기용하는 것도 무난할 겁니다. 초반에 필드도 좀 더 힘을 줄 수 있고요. 이 덱의 단점이 초반에 필드가 쉽게 밀릴 수 있다는 점이거든요.
다만 사용하실 거면 승률이 많이 좋은 덱은 아니라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승률이 50퍼는 넘지만 5급까지는 연승 보너스를 기반으로 판수로 밀어붙였으나, 5급 이후부터는 좀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언더테이카형 퀘스트 성기사가 더 경쟁력이 있으니 유행하는 것일 테니, 그쪽을 채용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http://dda.ac/contents/postView?id=382
그리고 지금 퀘스트 성기사 특성상 방밀 전사 외에 티어덱들 중에서 상대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덱이 없습니다.
법사들은 쪼개기를 무조건 평등이나 축소 광선으로 카운터쳐야 되는데, 못하면 집니다. 카운터친다고 해도 이 덱은 명치 달리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결국 요그사론 때문에 경기를 알 수 없고요.
도적 상대는 혼절만 있다면 그냥 답도 없이 털립니다.
천정내열 사제 상대로는 초반 필드를 억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아무것도 못합니다. 대규모 무효화도 많이 쓰고요. 개인적으로 최대의 카운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사제가 많이 안 보여서 다행이에요.
술사도 사제와 비슷한데, 상대가 전체 멀록 변신 주문을 쓴다면 그냥 많이 힘듭니다. 덱에 안 넣었다고 해도 그냥 주문 찾는 전함 하수인들로 발견할 테니, 그냥 마음을 편하게 가지세요.
결론은 '이 덱 별로 안 세다'입니다. 그냥 도발 세워서 상대 아무것도 못 하는 거 보는 거 꿀잼이라고 생각하거나, 방밀 전사 상대로 30턴 싸움 개꿀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한테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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