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과 '필연'에 대한 단상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우연'의 정의는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이 뜻하지 않게 일어난 일'입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표준국어대사전의 저 정의는 틀린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다만, 우연히 일어난 일이 인과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그 사건을 바라보는 자의 입장에서 그 일이 정확히 어떤 과정을 거쳐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교통사고에 의해 사망했다고 할 때 혹자는 이것을 우연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생각해보면 교통사고라는 결과는 자동차가 과속을 했다거나 A가 무단횡단을 했다거나 등의 어떤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물론 원인이 존재한다고 해서 이런..
2020.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