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시달리던 사마귀에서 해방되기까지의 이야기
※주의※ 이 글에는 사마귀와 티눈의 사진이 포함돼 있으므로, 사람에 따라서는 비위가 상할 수 있음. 처음 그것을 본 것은 중2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발톱을 깎다가 오른쪽 발바닥 한가운데에 이물감이 느껴져서 눈치챘던 것 같다. 부모님께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티눈이라고 하길래, 약국에서 '성광티눈액'을 사서 발랐다. 그때는 몰랐다. 그것이 티눈이 아니라 사마귀라는 것을. 사실 사마귀나 티눈이나 기본적인 처치 방법은 다르지 않고, 성광티눈액 제품 겉면에 쓰여있듯이 그 제품은 두 경우 전부 사용 가능한 제품이기 때문에 처음에 잘 처리했으면 그렇게 오래 사마귀에 시달리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때는 사마귀와 티눈을 구별하는 정보도 아직 인터넷에서 찾기 어려웠고, 약국에서도 사마귀나 티눈이나..
2020.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