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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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풍경 / 지식은 세상을 보는 눈의 해상도 / 우선순위
From, 블로그씨 맛있는 음식 많이 드셨나요? 오늘 민족 대명절 추석날 우리 집 풍경은? 이제 명절이 돼도 시골을 안 내려가는데요, 어차피 차 타고 가봐야 길만 막히고 갔다 오면 피곤할 거 다 알지만, 허전한 느낌은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명절 음식을 먹다 보면 명절 느낌이 조금은 나는 것 같아 위로가 됩니다. 지식은 세상을 보는 눈의 해상도 공부를 멈춰서는 안 되는 이유로 한때 유명했던 트윗이 떠올라서 원본을 찾아봤습니다. 공부란 「머릿속에 지식을 채워 넣는 행위」가 아니라 「세계의 해상도가 올라가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뉴스의 배경음악이었던 닛케이평균주가가 의미를 가진 숫자가 되기도 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대화를 알아듣기도 하고, 그냥 가로수가 「꽃이 필 때를 맞은 배..
2022.10.04 -
한식 / 면도기 / 코털
From, 블로그씨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인 한식! 한식인 오늘 봄을 알리는 음식을 영상과 함께 공유해 주세요~ 올해 양력 4월 6일이 '한식'이라는데요, '한식'은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로, 불을 사용하지 않은 음식을 먹는 날이라고 해서 '寒食'이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전 '한식'이라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정말로 태어나서 처음 들었는데, 4대 명절 중 하나라니??? 어릴 적 식목일 즈음에 성묘를 가던 것이 전 그냥 식목일에 하루 쉬면서 산에 가서 나무도 심고 겸사겸사 성묘도 했던 건 줄 알았는데, 그게 다 한식이라서 그랬던 건가 싶기도 하고... 부끄럽네요. 면도기 저는 면도를 할 때 아버지가 예전에 쓰시던 전동 면도기를 사용하는데요, 이게 좀 ..
2022.04.15 -
명절 음식 / 글쓰기 강박 / USB 역설
From, 블로그씨 설날에 이 음식 안 먹으면 좀 섭섭해~ 하는 음식 세 가지는요? 개인적으로는 설날에 떡국은 당연하고, 거기에 동태전이나 꼬치전 같은 걸 곁들이고, 간식으로 약과를 먹어야 일단 기본 코스가 끝나는 느낌입니다. 거기에 탕국, 갈비찜, 식혜, 나물밥, 배추전, 문어숙회, 잡채, 유과, 강정 정도가 더 생각나는데, 제가 빼먹은 설날 음식이 뭐가 더 있으려나요? 글쓰기 강박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별일이 없으면 매일같이 글을 쓰는 것이 당연했는데, 최근 며칠간은 설날 연휴지만 시골에 내려간 것도 아니고 그냥 집에서 빈둥거렸는데도 글을 안 썼습니다. 글을 쓰지 않으면 초조하고, 그렇기에 항상 땜빵용으로 대충이라도 일단 글을 쓰려고 했는데, 예전만큼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안 ..
2022.02.09 -
생각나는 노래 / 연휴에는~ / 블로그얌
From, 블로그씨 쌀쌀한 가을밤이 오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나요? https://hmseo91.tistory.com/792 Cruisin' - Sioen https://youtu.be/gyRnP8H5PT4 Staring bright through the window 밝은 창을 통해 보고 있어 You're bending over to me 너는 나를 굽어보고 있지 A sentimental forsaken 감상적인 버림 You're trying hard yet.. hmseo91.tistory.com 예전에 한 번 소개한 적 있는 Sioen의 Cruisin'. 전 쌀쌀한 가을밤이 오면 이 노래가 생각납니다. 노래 자체가 원래 센티멘털한 감성의 곡이기도 하고, 앨범 자켓 색깔도 불그스름한 게 가을 낙엽이 생..
2021.09.19 -
추석 음식
추석이 끝난지도 벌써 2주가 넘었네요.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 때문에 성묘도 못 갔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이니, 명절 분위기라도 내려고 명절 음식은 직접 해 먹었습니다. 직접 해 먹는다고 해도, 송편은 언제나 떡집에서 파는 것을 삽니다. 재미있는 점은, 송편은 항상 추석 전날 미리 구매해서 성묘 간 다음에 먹다 보니 별로 맛이 없었는데, 사서 바로 먹으니 송편도 꽤나 맛있더라는 점입니다. 하긴, 기억을 되짚어 보면 어릴 때 직접 빚어서 바로 먹던 송편들은 참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사람들한테 명절 음식 중 좋아하는 게 뭐냐고 물으면 송편보다는 전이나 부침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텐데, 아마 그중에서도 최애를 골라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 꼬치전을 고를 것 같습니다..
2020.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