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올리는 글의 정렬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2020. 8. 14. 18:19블로그/네이버

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PC가 아닌 모바일 환경에서 인터넷을 이용합니다.

 

그렇기에 한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과연 블로그에 올리는 글의 가독성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글을 어떤 방식으로 정렬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때 정렬 옵션 중에서 '오른쪽 정렬'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글을 읽는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히 고려할 필요 없는 옵션이고, '양끝 정렬'은 각 줄마다 글자 간의 간격이 들쭉날쭉해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왼쪽 정렬''가운데 정렬' 이 두 옵션 가운데 하나를 사용해야 할 텐데요, 과연 '왼쪽 정렬'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가운데 정렬'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사실 글자만을 정렬하는 경우에는 무조건 왼쪽 정렬을 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시죠.

 

모바일 환경에서 볼 때의 왼쪽 정렬

보다시피 왼쪽 정렬 방식은 단점이 있는데요, 바로 글의 오른쪽 끝이 들쭉날쭉하다는 점입니다.

 

모바일 환경에서 볼 때의 가운데 정렬

하지만 가운데 정렬 방식을 보면 왼쪽 정렬 방식이 선녀 같을 지경인데요, 왜냐하면 가운데 정렬을 사용하면 글의 양쪽 끝 모두 들쭉날쭉하게 되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저는 최소한 글의 시작점 라인은 맞출 수 있는 왼쪽 정렬이 가운데 정렬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미지가 첨부된 글을 쓸 때는 이 둘 중 어떤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참 애매하게 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글을 쓸 때는 글자만 적는 것이 아니라 글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이미지를 글의 중간중간 삽입하게 되는데요, PC 환경에서는 이 이미지 정렬과 글자 정렬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참 어렵기 때문입니다.

 

PC 환경에서 볼 때의 이미지 왼쪽 정렬

PC 환경에서는 기본적으로 모니터가 크기 때문에 인터넷 화면도 커지는데요, 이럴 경우 글 영역에 비해 별로 크지 않은 이미지를 왼쪽 정렬하면 위의 그림처럼 이미지 오른쪽에 여백이 생겨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PC 환경에서 보는 이미지 가운데 정렬

그렇다고 이미지를 가운데 정렬시키면, 이미지는 가운데에 정렬된 와중에 글자는 왼쪽 정렬 상태여서 둘 사이의 밸런스가 맞지 않게 되죠.

모바일 환경에서는 대부분의 이미지가 화면을 가득 채우거나 넘치는 것을 화면에 맞도록 작게 조정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PC 환경에서는 크기가 별로 크지 않은 이미지를 정렬할 때 위의 예시처럼 밸런스 문제가 발생합니다.

뭐, 저는 앞으로도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방식대로 이미지는 가운데에, 글자는 왼쪽에 정렬시키는 방식으로 글을 쓸 생각이지만, 이것도 더 좋은 대안을 찾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유지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더 좋은 방법을 찾고 싶네요.

단순히 그동안의 관성대로 예전 방식을 쓰기보다는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적용하고 싶은데, 개선 방법을 찾기가 힘들군요.

혹시 여러분은 어떤 방식이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좋은 생각이 있다면 댓글 좀 달아주세요!!!


여담으로, 글을 쓰면서 아예 한 줄을 띄어서 문단을 나누는 것은 실제 문법과는 어긋나지만, 인터넷 환경에서 이것은 일종의 임시방편이기는 하지만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종종 어떤 글들을 보면 '강제 줄 바꿈'을 사용하는 이상한 글들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PC나 모바일 혹은 태블릿 중 하나의 환경을 기준으로 나름대로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인 것 같은데, 문제는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환경에서 인터넷을 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렇기에 강제 줄 바꿈을 사용할 경우 글쓴이가 생각한 환경이 아닌 환경에서 글을 볼 때 가독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래와 같은 경우처럼요.

 

강제 줄 바꿈을 잘못 사용한 사례

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흡이 긴 문단을 읽는 것을 싫어하고, 글자의 덩어리를 기피한다는 이유로 이렇게 글을 쓴 것도 같은데, 이럴 거면 차라리 문장마다 한 줄씩 띠는 게 훨씬 낫지 않을까 생각할 정도로 별로네요.

또는 일반적인 정렬 방식으로는 단어가 중간에 끊기는 경우가 있어서 글씨가 끊기지 않도록 이런 방식을 사용한다고 변명할 수도 있겠지만, 글쓴이가 생각한 환경과 다른 환경에서 독자가 글을 보면 가독성이 단어가 잘리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되게 떨어지므로 그 역시 잘못된 생각이라고밖에 볼 수가 없네요. 여전히 글자가 잘릴 수 있다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기도 하고요.

그렇기에 혹시 글을 쓸 때 가독성 명목으로 강제 줄 바꿈을 사용하는 분이 이 글을 본다면, 다음부터는 절대 그 방법을 사용하지 말라고 간곡하게 조언을 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