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글 백업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한 지도 벌써 올해로 12년입니다. 오래 사용한 덕분인지, 비공개로 돌린 옛날 글들까지 합하면 게시글 수도 1300개를 넘어가는데요, 문득 '네이버 블로그 서버가 다운돼서 자료가 다 날아가면 어떻게 하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백업 방법이 뭐가 있을지 찾아보니, 관리 메뉴에서 '글 저장'이라는 기능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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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elp.naver.com/support/contents/contents.help?serviceNo=520&categoryNo=2474&_blog_menu_menu

네이버 고객센터

그렇지만 백업이 그때그때 자동으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하나하나씩 백업을 해줘야 하는 방식이고, 제약도 많기에 애매한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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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은 '블로그 정도야 날아갈 수도 있지. 날아가면 새로 만들면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블로그를 나름 일기장 느낌으로 그때의 생각과 기분을 위주로 써온 터라,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도 다시 돌아볼 수 있겠으면 좋겠거든요. 실제로 가끔씩 옛날 글 둘러보면 그땐 그랬지 하며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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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그래서 블로그 백업을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티스토리를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티스토리도 나름 카카오 산하의 서비스라서 네이버 블로그 못지않게 기반이 탄탄하고, 그동안 사람들이 쌓아온 자료나 추억도 방대해서 서비스를 수익이 적다고 쉽게 죽이기도 어려울 테니, 티스토리에 글을 똑같이 써 놓으면 네이버나 티스토리 어느 한쪽의 자료가 훼손된다고 해도 다른 한쪽으로 보완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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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티스토리 자체 백업 기능이 있었다가 2016년에 서비스를 종료한 부분이 아쉽기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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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urowhai.tistory.com/298

Tistory Saver 업데이트 내역

neurowhai라는 분이 직접 만든 백업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그 부분도 보완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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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금까지 네이버 블로그 글은 구글 검색에 노출이 안돼서 키자드 사이트를 이용했는데, 티스토리는 한 번 등록해 놓으면 구글 검색에 노출이 되니 티스토리에 백업글을 올려 놓으면 굳이 키자드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는 이점도 있겠네요. 물론 네이버 블로그 글이 검색에 노출되는 게 아니기는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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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앞으로는 네이버 블로그에 글 쓰고 티스토리 블로그에 백업용으로 글 올려야겠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유비무환이라고, 혹시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