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30. 17:46ㆍ블로그/네이버
네이버 블로그를 하는 분들은 네이버 애드포스트에 대해 많든 적든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저도 전문적인 성격이 아니라 개인적인 생각이나 관심사 위주의 글을 쓰면서 취미 느낌으로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올해 2월에 애드포스트 신청을 해서 2월 중순부터 수익을 얻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아서 드디어 이번 8월 26일에 블로그 운영하면서 처음으로 블로그를 통한 수익을 얻었습니다. 2월 중순부터 7월까지 모은 수익을 지급받은 건데요, 사실 애드포스트 수익을 많이 받는 분들에 비해서는 별 거 없는 수익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블로그에 주로 올리는 글의 테마에 따라서 그 글에 달리는 애드포스트 광고 종류도 달라지는데, 그 광고 테마마다 클릭당 광고 단가가 다르기 때문에 수익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주식, 경제, 미용 등의 키워드를 사용하는 글들의 광고 단가가 높다고 하는데, 그에 따르면 제 블로그 글들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주로 다루는 테마가 별로 단가가 높을 것 같지는 않네요. 그래서 하루 2000명 정도의 방문자가 발생해도 수익이 적을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수익이 오르고 있는 편이기는 합니다. 다다익선이라고 방문자 수가 많아질수록 광고를 클릭하는 사람도 많아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또한 3월부터 5월 동안은 애드포스트도 본문 광고 도입 때문에 과도기였지만, 6월부터는 정책이 제대로 정착됐는지 수익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4~6월 사이의 블로그 총 방문자 수가 크게 차이가 없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못 드리지만 광고 노출 수보다는 클릭 수에 수익이 비례하며, 클릭되는 광고마다 단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클릭 수가 많다고 해서 수익이 그에 비례해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본문 광고 위치에 따라서 클릭률이 달라진다는 얘기가 있는데, 보통은 하단보다 상단이나 중단 위치에서 클릭률이 높다고 합니다. 제 경우는 현재 본문 광고를 하단에만 유지시키고 있는데, 자세한 건 나중에 실험해 보고 유의미한 차이가 있으면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원래의 이유는 제가 쓴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는다는 것에 재미를 느껴서입니다. 그래서 애드포스트 수익이 발생한 것도 좋기는 하지만, 얼마 안 되는 금액보다는 블로그가 제가 힘들인 만큼 성장한다는 것이 더 좋네요.
예전에 블로그를 하나의 캐릭터처럼 육성하는 재미로 운영한다는 글을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글을 읽기 바로 전에 누군가에게 돈도 안 되는데 뭐하러 시간과 노력을 그렇게 들여서 블로그를 하냐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그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블로그를 캐릭터처럼 육성한다는 글을 보고 공감이 참 많이 됐습니다. 저도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는 일기를 쓴다는 느낌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올린 글들에 다른 사람들이 공감을 해 준다는 것이 좋아서 계속 블로그를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애드포스트로 받는 돈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제가 블로그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최저시급도 안 되는 그 돈에 큰 의미는 부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냥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한 동기 부여 용도 중 하나 정도의 느낌으로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취미와 직업을 일치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는데, 금액이 금액이니만큼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용돈벌이 정도의 느낌으로요.
한동안 돈에 무게를 두고 블로그를 운영했더니, 나름 블로그 방문자 수도 높고 블로그 지수도 괜찮은데 비해서 다른 블로그들에 수익이 확연히 밀린다는 부분에서 많이 상심하게 되더라고요. 마치 RPG에서 다른 캐릭터들보다 제 캐릭터가 안 좋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 느낌 때문에 얼마 동안은 그냥 의무적인 느낌으로 글을 쓰기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함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블로그차트를 통해 블로그 순위를 확인해보니 확실히 몇 달 전에 비해서 더 좋아졌네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이왕이면 블로그 운영을 돈에 비중을 많이 두지 않는다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전문적으로 하게 되면 모르겠지만, 처음 시작할 때부터 돈에 비중을 두면 오래 지속하기 힘듭니다. 생각만큼 성과가 바로 나오기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풀에 나가떨어지더라고요.
요즘 블로그보다 핫한 유튜브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사람 중에 성공한 유튜버는 없다.'라고요. 무엇을 하든 먼저 즐기는 것이 항상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거죠. 블로그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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