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바닥 타일과 관련한 이야기
오늘은 사람에 따라서 더러울 수도 있는 얘기를 하고자 한다. 따라서 원치 않는 분은 조용히 뒤로 가기를... 어려서부터 화장실 바닥 타일을 멍하니 보고 있으면 타일의 원래 무늬와는 상관없는 이미지가 보인다. 마치 영감이 떠오르는 것과 같은 느낌이랄까. 예를 들어 위와 같은 이미지처럼 불규칙적인 무늬가 있는 타일일수록 이미지 연상이 잘 된다. 일정한 규칙이 없는 모양이라서 그런지, 이미지가 고정되어 있지 않아 볼 때마다 새롭게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느낌? 반면에 위처럼 완전히 규칙적인 타일 무늬에서는 그런 연상이 되지 않는다. 너무 이미지가 확고해서 그런 것 같다. 이 정도만 돼도 어느 정도 이미지 연상이 된다. 색들 간의 경계는 확고하지만 모양이 어지러이 흩어져 있어서 이미지가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202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