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소리 못 지르는 것에 대한 얘기
평소에도 일기 느낌의 글을 많이 쓰기는 하지만, 오늘은 더욱더 일기스러운 주제의 글입니다. 어떤 얘기냐 하면, 꿈속에서 소리를 지르고 싶어도 소리를 지를 수가 없는 것에 대한 얘기입니다. 전 주로 화가 나는 상황의 꿈을 꾸고 있을 때 이런 경험을 하는데요, 꿈속인데도 마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영화에서 주인공 '소피'가 저주로 인해서 말을 하고 싶어도 말을 못 하는 느낌이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평범하게 말하는 것은 가능한 것도 같은데, 소리를 지르는 것은 진짜로 목소리를 낸다는 느낌인지 아무리해도 소리를 지를 수가 없어요. 이렇게 꿈속에서 소리를 지르려고 노력하다 보면 그 순간 잠을 깨곤 하는데요, 문제는 정작 소리를 지르려고 잠을 깨봐야 남들 다 자는데 혼자서 목청껏 소리를 지를 수도 없다..
2021.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