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8. 17:22ㆍ게임/하스스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출시된 선술집 난투는 매년 그렇듯이 '선물 교환'입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이번이 벌써 4번째라는데요, 그 말인즉슨 선술집 난투 모드도 벌써 출시된 지 햇수로 4년이 넘었다는 말이군요.
'선물 교환'의 룰은 간단합니다. 즐거운 겨울맞이 축제를 맞아서 '겨울맞이 축제 선물'이 각자의 필드에 배달이 됩니다.
선물 상자는 내 턴이 시작할 때마다 배달되며, 내 필드에 아직 선물 상자가 있으면 그 턴에는 새로운 배달이 오지 않습니다.
겨울맞이 축제 선물은 내 필드에 있든지, 상대 필드에 있든지 상관없이 그 선물을 깨뜨린 플레이어에게 1코스트 짜리 훔친 선물을 줍니다.
상자를 깨서 '훔친 겨울맞이 축제 선물'을 오픈하면
5코스트가 감소한 그 직업의 카드를 발견합니다. 카드의 비용이 감소해야 하기 때문에 4코스트 이하의 직업 카드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내 직업이 흑마법사일 때 내 선물을 깨면, 흑마법사의 카드 중 5코스트 이상의 카드 중 하나를 5코스트 감소한 상태로 획득할 수 있는 거죠. 또는 상대 직업이 사냥꾼일 때 상대의 선물을 깨면, 사냥꾼의 직업의 카드를 5코스트 감소한 상태로 하나 획득할 수 있는 거고요.
상자에서는 랜덤으로 '단단한 눈덩이'라는 이번 선술집 난투 고유 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데, 이게 필드 스윙을 너무 쉽게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OP 카드입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해서 무거운 상대 하수인을 제거하면서 상대 핸드도 태우는 등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상자에서 나오면 웬만해서는 집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서부터는 팁 몇 가지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 난투는 9가지 직업 중에서 흑마법사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왜냐하면 흑마법사 카드 중에서는 자기 하수인을 파괴하면서 이득을 볼 수 있는 카드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죠. 또한 중립 카드 중에서도 '광기의 연금술사' 같은 쉽게 상자를 제거할 수 있는 카드를 채용하면 좋습니다. 이 난투에서는 나는 매 턴 선물을 파괴하면서 상대에게는 내 선물을 주지 않는 것이 유리하므로 매 턴 상자를 하나 이상 파괴할 수 있도록 덱을 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왕이면 저코스트의 카드를 채용하면 좋지만, '뒤틀린 황천'처럼 필드 스윙과 선물 획득이 동시에 가능한 고코스트 카드를 쓰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 외에 시스템적으로는, 겨울맞이 축제 선물은 등장한 턴에 바로 공격할 수 없기 때문에, 버프기 등을 사용해서 상자를 파괴하면서 동시에 적을 공격하려는 전략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선물로 획득한 5코스트 감소한 하수인을 진화시키면, 시스템이 그 카드의 코스트를 5코스트 감소한 것으로 판단해서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승의 안내인'을 0코로 던지면 실제 코스트도 0코로 판정이 되는지, 저승의 안내인을 진화시키면 1코스트 하수인으로 진화가 됩니다. 이때, 코스트가 감소한 하수인이 눈덩이 등으로 다시 핸드로 돌아왔다가 필드로 나가면 원래 코스트로 판정이 되니, 그때는 진화를 시켜도 괜찮습니다.
그 외에는 현재 이 난투에는 흑마법사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희생의 서약'을 사용해서 상대의 커다란 악마 하수인을 자르거나 혹은 상대가 멋모르고 변신한 자락서스를 처치해 게임을 승리하는 등의 플랜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 등이 있겠네요.
이번 난투는 눈덩이 때문에 게임이 쉽게 루즈해지고, 매 판 같은 직업만 만나다 보니 쉽게 식상해져셔 좋은 난투라고 보기는 어렵겠네요. 매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변화 없이 똑같은 방식으로 난투를 내는 것 같은데,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변화를 줘서 공개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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