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 전장 점수작은 순항 중입니다만..

2019. 11. 30. 00:15게임/하스스톤

2019.11.24 작성 글


전장 오베가 시작한 지도 이제 대충 열흘 정도 지났습니다. 아무래도 전장 콘텐츠 자체가 한 판당 플레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라 생각만큼 많이 플레이하기는 힘들어서 5000점을 넘기는 데도 꽤나 시간이 걸렸습니다.

 

저번에 글을 올린 이후로 상위 4인 안으로는 18번이나 더 들었지만, 1등은 2번밖에 더 하지 못했네요. 아무래도 하수인을 잘 뽑는 운에다가, 하수인끼리 싸울 때도 교환비 좋게 싸우는 운도 필요하다 보니, 점수작은 1등을 노리기보다는 판수로 미는 것 위주로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미 전장 메타는 빛송곳니 잡 덱, 브란 전함 버프 덱, 기계 덱, 마마 곰 덱 정도로 주류 덱이 고착화된 상태라서, 전장 콘텐츠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수명이 짧지 않을까 싶지만, 이번에 블리자드답지 않게 벌써 패치를 했다는 점을 보면 꽤 열심히 관리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일단은 지켜볼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전장이 하스스톤의 메인 콘텐츠인 정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전장은 과금이 필요 없어서 돈이 되지 않는다는 점, 두 콘텐츠 간의 게임성이 너무 차이가 커서 유저풀을 공유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점, 전장이 정규전 유저를 뺏어올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 결국 하스스톤의 흥망성쇠는 다음에 출시될 용의 강림 확장팩이 어떨지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또한 확실히 전장이 급격하게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보는 이유는, 유저들의 실력이 게임 내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너무 적다는 점이겠죠. 예를 들어, 멀록 덱에 독성, 천보, 질풍 다 바른 상대를 만나면 답도 없죠. 실력으로 운적 요소를 커버 쳐보려고 해도, 상대편 필드를 대기 턴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하수인 배치나 기물 제한 요소를 이용하려고 해도 결국 그것들도 전부 운적 요소로 통합이 되므로 의미가 없는 발버둥이 될 뿐입니다.

 

에효, 저는 그냥 일일 퀘스트만 깨고 전장이나 하면서 다음 패치나 기다릴 뿐입니다.

 

여담) 이건 새로 안 점인데, 토큰으로 등장하는 하수인도 내 필드에 3마리를 모은다면 황금 하수인으로 합쳐집니다. 어지간해서 토큰 하수인은 팔아서 토큰을 모으는 용도로 사용하는 탓에 이런 요소가 있다는 점을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