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 전장 오픈 베타

2019. 11. 16. 23:56게임/하스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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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부터 하스스톤 신규 모드인 '전장'의 사전 체험 기간이 끝나고 오픈 베타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모드를 삽입할 공간이 없어서 '선술집 난투'가 한칸 위로 올라오고, 맨 밑의 칸은 '모드'가 차지했네요.

 

'모드'에서는 전장과 투기장 중 하나를 선택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밥이 전장에 도전해 보라고 적극적으로 권유하네요. 요즘 밥이 계속 여러 군데서 출현하는데, 이제 하스스톤 마스코트는 여관주인이 아니라 밥으로 교체된 건가요?

아직 베타 단계라서 통계 기능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추가 영웅이나 감정 표현은 용의 강림 팩 예구를 하거나, 용의 강림 확장팩이 시작되고 팩을 까면 단계별로 해금이 됩니다.

 

전장 메인 화면 UI는 심플해서 좋네요. 역시 하스 최고의 장점은 간결성인 것 같습니다.

 

전장을 처음 시작하면 자동으로 튜토리얼이 진행됩니다. 이미 룰을 알고 있다면 좀 답답하지만, 룰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테니, 좋은 순서 배치라고 생각합니다.

 

튜토리얼에서는 1등을 해도 평점이 오르지는 않습니다.

 

혹시 튜토리얼을 다시 하고 싶거나 전장 규칙에 대해 다시 알고 싶다면, 메인 화면의 '?'버튼을 클릭하면 됩니다.

 

튜토리얼 후 바로 사람들과 하는 전장을 돌렸습니다. 아무래도 8명이 동시에 플레이하다 보니, 초반에 모든 플레이어가 준비를 완료하는 것을 기다릴 필요가 있네요. 하지만 본 게임으로 들어가면, 매 턴마다 플레이 시간이 정해져 있어 생각보다 루즈하진 않습니다. 초반에는 30초도 널널하지만, 후반에는 몇 분의 시간이 주어져도 모자랄 지경이죠.

 

아직 사람들이 게임 시스템에 익숙해지지 않았는지, 쉽게 1등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1등을 하니 밥이 격려를 해 주네요.

 

다음 판에서는 6등을 하니 밥의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최초 승리와 최초 패배 때는 밥의 메시지가 출력되도록 설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전 체험 초반 3일 동안은 매일 일일 퀘스트 외에 팩 3개를 주는 전설 퀘스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3일 동안 전장만 주구장창 돌리다 보니 딱히 팩이 큰 의미는 없더군요. 심지어 마지막 전설 퀘스트는 전장을 돌려서는 깰 수 없길래 더욱 귀찮았네요.

이건 제 생각인데, 왠지 당분간은 전장 외 모드의 플레이 인구를 퀘스트를 통해 조절하지 않을까 싶네요. 전장이 인기가 많아서 다른 모드들을 사람들이 잘 즐기지 않게 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기 위해, 전장을 통해서 깰 수 있는 퀘스트는 제공하지 않는 식으로 말이죠.

 

하여튼 그건 저만의 추측일 수도 있으니 제쳐두고, 게임 플레이 시의 몇 가지 팁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같은 하수인 세 명을 고용하면 세 명이 합체해 하나의 황금 하수인이 되는데요, 이때 황금 하수인의 스탯은 미리 보유하고 있던 하수인 둘의 스탯을 합친 것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3/5 임프 두목 둘을 보유한 상태에서 임프 두목 셋을 고용하면 6/10 황금 임프 두목을 얻을 수 있는 거죠. 그리고 하수인이 보유하고 있던 버프 효과나 도발, 천보, 독성 등도 함께 합쳐지니, 만약 합쳐질 하수인 두 마리가 각각 독성을 가지고 있거나 하는 경우에는 하수인을 합칠지 그냥 특수 효과를 보유한 채로 따로 분리해 놓을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두 번째 팁은, 황금 하수인을 만들면 '황금 보상'을 얻을 수 있는데, 이때의 황금 보상은 황금 하수인이 만들어지는 시점의 '내 전장 레벨+1'이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황금 하수인을 만들기 전에 전장 레벨업을 할지 말지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그 외에는, 동전을 10개 가득 보유한 상태에서는 하수인을 팔아도 추가 동전을 얻을 수 없다는 점, 필드를 중요한 하수인 일곱 마리로 가득 채우면 추가 플레이를 할 때 중요한 하수인을 팔 수밖에 없기 때문에 플레이가 꼬일 수 있어 필드 하수인 중 하나는 언제든지 교체할 수 있는 하수인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점, 상대의 하수인 구성에 따라 내 하수인들의 공격 순서를 그에 맞춰 배치해야 한다는 점 정도가 생각이 나네요. 뭐, 이 정도만 미리 알아 놓으면 게임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3일 동안 플레이해서 33판 중에 1등 6번, 상위 4인 16번 달성했습니다. 한 판 한 판이 상당히 길기는 하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틈틈이 계속 플레이하다 보니 꽤 많은 판수를 진행했네요. 당분간은 다른 모드는 손도 안 대고 전장만 계속 돌릴 것 같습니다.

아직 모바일 버전에서 핸드를 띄워놓은 채로 필드 새로고침이나 얼리기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등의 불편함이 남아 있지만, 나중에 계속적으로 패치가 이뤄진다고 하니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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