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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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편지 / 개천절 / 지하철 에어컨
From, 블로그씨 가을이 오면 손 편지를 쓰고 싶어져요~ 가장 최근에 써본 편지는 언제였나요? 제게 손 편지란 건 어버이날 같은 특별한 날에나 쓰는 건데요, 사실 직접 손으로 장문을 쓰는 행위 자체를 안 하게 된 지 오래다 보니 손으로 쓰는 편지라는 그 개념이 더욱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손으로 편지를 써 본 건 군대에서 쓴 게 마지막인데, 요즘은 군대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보니 새로 입대하는 사람들은 군대에서도 편지를 안 쓸 것 같기도 하고... 아니, 어린 친구들은 아예 손 편지란 것을 써 본 적이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래도 연인 사이에서는 사랑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쓰겠죠? 설마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틀? From, 블로그씨 하늘이 열린..
2021.10.13 -
모기와 과일의 상관관계? / 지하철 중앙 좌석 / 암내
모기와 과일의 상관관계? 슬슬 여름이 지나가고 날씨가 선선해져서 좀 살만한 느낌이 들고 있지만, 무더위가 가신 바람에 다시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잡아도 잡아도 어딘가에서 계속 나타나는 모기 때문에 지쳐가는 와중에, 모기가 많이 출몰하는 패턴을 한 가지 발견했습니다. 바로 과일을 사 온 날, 모기가 급증한다는 겁니다. 모기가 과일에 붙어 있는 건지, 스티로폼 박스 사이 공간에 숨어 있는 건지, 구체적인 인과성은 밝혀내지 못했지만, 새 과일박스를 집 안에 들여놓으면 항상 원래는 한두 마리 정도 나타나던 모기가 그날따라 10마리는 가볍게 넘기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 상관관계가 있는 건 거의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음... 과일을 먹지 않을 것인가, 모..
2021.09.20 -
그냥 잡담
1. 헌혈 코로나 때문에 불편한 점을 말하자면 한둘이 아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불편한 점을 한 가지 더 꼽자면 헌혈을 하러 갈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대개 헌혈의 집이나 헌혈카페가 번화가에 위치해있다 보니,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질수록 더욱 헌혈하러 가기가 꺼려지네요. 특히 이번 연말에는 코로나가 기승이라서 헌혈 쿠폰 겨우 두 칸 채우기도 힘들 정도... 마스크만 안 벗으면 괜찮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헌혈하러 가면 느긋하게 초코파이도 먹고, 음료수도 마시고 하는 것이 낙인데... 올해 백신 풀리고 코로나가 사그라들면 전혈 말고 혈소판 헌혈로 작년에 못한 헌혈 몰아서 해야겠습니다. 2. 제브라 형광펜 저는 형광펜이라고 하면 예전부터 '제브라' 사의 'OPTEX CARE'만 쓰고 있습니다. 필..
2021.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