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리뷰

[술 리뷰] 우주술 블링블링 바다별

훔쟈 2022. 11. 17. 21:54

이 길~쭉한 술은 '블링블링 바다별'이라는 파티용 술입니다.

원래 술 리뷰는 잘 안 하는데, 지금까지 살면서 본 술 중에서 가장 예뻐서 간단하게만 살펴보겠습니다.

새파란 색깔이 인상적인데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비주얼적으로 강렬한 술을 본 건 처음입니다.

은하수를 담았다는 컨셉인데, 그래서 술을 흔들면 바닥에 깔려있던 펄이 섞여서 참 예쁜 모양이 나옵니다.

적당히 좋은 분위기에서 먹기보다는 신나서 노는 파티 분위기에 어울리는 술입니다.

비주얼과는 별개로 맛은 애매합니다. 일단 리큐르라고는 하는데, 저한테는 그냥 포도맛 음료수 같았습니다. 웰치스나 포도맛 환타 같은 맛?

도수도 15도나 된다는데 왜 이렇게 술맛이 가벼운지... 상품 설명을 보면 탄산수나 토닉 워터에 섞어 먹는 걸 추천한다는데, 제 기준으로는 그냥 마셔도 애매한 걸 섞어마시면 이게 어울릴까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음료수처럼 마시기에도 애매한 것이, 가격도 25000원 정도로 꽤 비싸거든요. 파티할 때 딱 한 번만 재미로 마셔볼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뭐, 가격은 비교도 안 되고 술 색이 파랗지도 않습니다만, 저는 파란 술이라고 할 거면 그냥 블루 라벨 마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