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기 / 미루지 않기

가만히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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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하다가 하기 싫어진다거나 머리가 복잡해진다거나 지친다거나 그러면, 쉰다는 핑계로 다른 걸 하지 말고 그냥 멍하니 가만히 있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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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중요한 건, 가만히 있지 않고 다른 걸 해도 되기는 하지만, 음식을 먹거나 산책을 하는 정도의 단순 행동만 되지, 책을 본다든가 게임을 한다든가 같은 머리를 쓰는 행동은 안 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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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게 포인트인데, 하던 것에 바로 다시 집중하기 위해서는 중간에 다른 생각을 끼워 넣지 않아야 빠르게 집중력이 복구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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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스트레스만 환기하고 집중하던 건 그대로 들고 가는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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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무 생각도 안 하고 가만히만 있으면 약간 멍해지는 느낌도 드는데, 그러면 졸리기도 하고 늘어지는 기분도 들기에 짧게 짧게 시간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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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졸듯이 명상하다가 자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요. 단, 시간 정해놓고 알람 울리면 바로 일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자는 시간은 50분마다 10분꼴 정도? 학교 쉬는 시간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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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는 게 싫으면 특별히 집중력을 요하지 않는 걸 하세요. 다른 사람이랑 기억할 필요 없는 자질구레한 이야기를 한다든가 흘려들을 수 있는 익숙한 노래를 듣는다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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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건 다 제대로 된 요법이 아닌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꼭 이렇게 하라는 건 아니고 그냥 이 사람은 이렇게 하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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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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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일이 있을 때 그 일에 힘을 주기 위해서는 위에 말한 것처럼 중간중간 쉬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미루지 않고 바로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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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뭔가를 시작하기 전에 밍기적거리는 스타일이라서, 딴짓을 하면서 미루고 미루다가 더 이상 미루기 힘들어질 때쯤 시작하고선 항상 후회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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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이런 패턴이 너무 습관화되다 보니, 이제는 하기 싫은 일은 물론이고 모든 일에 있어서 시작하는 것을 미루는 습관이 들 정도가 되어 버렸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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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면 일단 시작하고 보는 게 가장 좋은데, 그걸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게 너무 힘드니 미루는 걸 반복하고, 결국 습관은 더욱 굳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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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한다 하면 바로 하고 하기 싫어도 일단 시작하자고 스스로 다짐을 하지만... 말로만 그러네요ㅎ